쿵짝 쿵쿵짝...이 비트에 취할 준비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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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짝 쿵쿵짝...이 비트에 취할 준비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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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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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힙합계 쌍두마차 `리쌍’ `다이나믹 듀오’ 
 
힙합크루 무브먼트 멤버인 리쌍(개리ㆍ길)과 다이나믹 듀오(최자ㆍ개코)가 비슷한 시기 새 음반을 발표해 가요계 힙합 붐 조성에 나선다. 리쌍과 다이나믹 듀오는 2005년 10월 함께 음반을 내 `내가 웃는 게 아니야’와 `고백’을 각각 히트시키며 당시 대중음악계에 힙합 바람을 일으킨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1년7개월이 흘러 리쌍은 17일 4집, 다이나믹 듀오는 28일 3집으로 발라드가 장악한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
 
다이나믹 듀오, 삶의 성찰 담은 3집 `인라이튼드’
 
 멤버들의 녹음실은 소박하지만 정겨웠다. 음반기획사 아메바 컬처의 20평도 안 되는 사무실에 조립식 녹음실이 10.3평을 차지했다. 손수 조립해 음악이 태어날 `자궁’을 만들었다.
 다이나믹 듀오는 3집 `인라이튼드(Enlightened)’에 대해 “여느 음반과 달리 처음부터 주제를 정한 게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이미지와 멜로디ㆍ영감을 형상화, 구체화했다”고 한다.
 “마치 전구의 모습 같아 `깨우치다’ `(영감이)떠오르다’란 `인라이튼드’로 제목을 붙였죠. 우리네 일상의 소소한 이야깃거리,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 절망과 성공, 때론 사회적인 문제를 다이내믹하게 풀었습니다.”
 타이틀곡은 `출첵’(출석체크의 줄임말로 인터넷 신조어). 우연히 이 단어를 듣고 영감을 얻은 멤버들이 신나고 펑키한 멜로디에, 오늘 하루 힘든 일상을 잊고 다 같이 `출첵’해 신나게 놀아보자는 내용을 담았다.
 또 `만약 우리가 해적이라면 무엇을 할까’란 유쾌한 상상을 바탕으로 각종 사회 이슈와 문제를 명랑한 멜로디에 풀어낸 양동근 피처링의 `해적’, 미국 그룹 플립사이드(Flipsyde)의 멤버 데이브 로페즈(Dave Lopez)가 기타 연주자로 참여해 이미 팬들의 관심을 모은 `난 미쳤다’도 수록했다.
 이 밖에도 `절망하지 맙시다’는 최자와 개코가 TV에서 이종격투기 선수인 추성훈 다큐멘터리를 본 후 감동을 기억해 만들었으며, 꿈을 향한 그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 노래. 마치 한 편의 `록키’ 영화를 보는 듯한 이 곡은 버블 시스터즈의 최아롬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멤버들은 “이 노래는 비단 추성훈 씨뿐 아니라 세상과 싸우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파이팅을 주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리쌍, 인생 희로애락 녹인 4집 `발레리노’
 
 
 4집에는 대중성과 비주류 사이를 줄타기하는 리쌍의 음악적 색깔이 더욱 확연해졌다. 가슴을 에는 멜로, 한바탕 웃게 만드는 코믹, 담배 냄새 나는 느와르 등 각종장르가 담겼다는 게 이들의 설명.
 길이 작곡한 타이틀곡 `발레리노(Ballerino)’는 지독히 사랑했지만 떠나보낸 가슴 아픈 이별을 노래한다. `내가 웃는 게 아니야’에서 함께 한 알리의 목소리와 스트링 선율이 애절하게 들리는 곡. 뮤직비디오는 류승완-류승범 형제가 각각 연출과 주인공을 맡았다.
 또 함춘호의 기타 솔로가 인상적인 `부자 프로젝트’는 단소 소리의 현대적인 변형과 복고풍 기타 리듬으로 구성된 곡.
 멤버들은 “지난해 아파트값 폭등으로 얼마나 말이 많았던가. 옥탑방 작업실에 앉아 60층짜리 아파트를 보며 생각했다. 언젠가 저 꼭대기에 살 거라고. 더 열심히 살기 위해 5년 전 정말 힘든 때를 떠올렸다. 청약예금에 가입한 25살 꿈 많던 모습을…”이라고 노래 내용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재즈와 힙합의 접목을 리쌍 스타일로 재해석한 `007’, DJ.DOC 이하늘의 목소리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배거본드(Vagabond) 리쌍’, 영화 `사생결단’ O.S.T로 인기를 끈 `누구를 위한 삶인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살아야 한다면’ 등 짜임새 있는 레퍼토리가 힙합 팬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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