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보는 재미만점…관객들도 감동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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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보는 재미만점…관객들도 감동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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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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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딱딱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내기에 적정한 상상의 공간을 방문해 보자.
 `조각’과 `자연’의 딱딱한 상상을 부드럽게 깨부수는 것이 관람의 첫걸음이 되어야 할 듯하다.
 
  포항조각가協 정기전 22일까지
 포항조각가협회(회장 박성찬)는 지난 14일 오후5시 포항시청전시장(솔라갤러리)에서 `제10회 정기전’을 열고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조각품들을 선보였다. 전시는 22일까지 9일간 이어진다.
 이번 정기전의 주제는 `생명’. 부제는 `창조신화와 조각’으로 8명의 작가들의 작품 16점이 전시됐다.
 박 회장은 “미술의 본래 목적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적 환경뿐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환경의 총체적인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조각적으로 바라본 `창조신화’로 밝고 건강한 자유의지와 순수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이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작가들이 자유롭게 표현한 현대조각들은 관람객들에게 일상의 평안함을 전달했다.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향수와 더불어 여유의 시공간을 제공했다.
 자연의 이미지를 매끈한 느낌으로 표현한 이동섭 작가의 `해돗이2007’를 비롯해 사물의 속성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김대락 작가의 `수평선 & 여명’등 정형성의 한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부드러운 충격을 신청사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박 회장은 “각자의 근원으로부터 시대를 바라보며 표현한 작품”이라며 “현장의 예술이 전달하는 생생한 감동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시민들뿐 만 아니라 예술인들에게도 아직은 낯선 포항시청신청사 전시장을 알리기 위해 정기조각전을 시청사에서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조각가협회는 이번 정기전에 이어 울산신조각회와 23일부터 일주일간 첫 번째 교류전을 갖는다.
문의 054)249-7508 
 
 
 
  박상현 개인전 수성구갤러리서
 박상현 서양화가의 개인전이 지난 14일 오후 오프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수성갤러리(큐레이터 김정완·포항시 북구 신흥동)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전시에서는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된 구성주의 `자연’이 대부분이다. 작가는 치밀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듯 흐트러짐 없는 자연의 진실성과 그 속을 꿰뚫어 보는 치열함을 작품에 담아냈다.  삶과 주변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동한 작가의 시선을 통해 관람객들은 자연에 대한 따뜻함과 향수, 그리고 작가의 인생과 자연에 대한 신념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김 큐레이터는 “박 작가를 흔히 볼 수 있는 구상주의 작가의 한 부류로 볼 수도 있지만,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독특한 자연의 관조방식을 볼 수 있다”며 “내면적 가치를 표현한 박 작가는 흔히 보이는 것들을 따뜻한 마음과 정신의 힘으로 의미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한 박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현상회 회원,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54)231-7571 /남현정기자 nhj@ 2007. 5.
 
 - 작가 노트 -
 나는 생활 주변에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그 주변을 떠나서는 살수 없는 평범한 인간이다. 그래서 주변에 우리가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내 나름대로 치밀하게 분석하면서 그러한 모습들을 따뜻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그 표현 과정에 나의 향기가 주입되고 나의 주관이 개입되면서 나의 감정과 정성을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나는 나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찾아 여행을 계속할 것이며, 현란함보다는 가볍지 않은 담백함과 소박한 겸손이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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