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10센티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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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10센티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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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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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장식은 사라지고
독특한 굽과 색상에 비중
 굽이 높은 웨지힐이나
 납작한 플랫폼 슈즈 대세


   세련된 패션감각은 발끝에서 완성된다. 아무리 예쁜 옷과 액세서리를 착용하더라도 신발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센스나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십상.
 올 여름, 구두의 최신 유행을 따르려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굽’이다.
 아주 높은 하이힐, 혹은 굽이 거의 없는 납작한 플랫 슈즈 중 하나를 골라야 할 듯 하다. 올여름 유행 신발을 알아보자.
 
 ▲단순해진 디자인, 화려한 색상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화려한 장식이 사라지면서 단순해졌다. 대신 색상은 한층 화려해지고 있다.
 광택 없는 검정 가죽 구두는 이제 한물 가고, 화려한 골드와 실버가 중심 색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빨강, 파랑 등 반짝이는 페이턴트(에나멜) 소재의 원색 구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페이턴트 소재를 부드럽게 2차 가공해 자연스러운 주름이 생기게 한 일명 `쪼글이 페이턴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두 메인 장식에 대한 관심이 거의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굽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최근 유행.
 롯데백화점 금강제화 장세윤 점장은 “구두의 앞 코부분이 단순해진 대신 굽 부분에 이색적인 디자인을 시도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주 높거나,아주 낮은’ 굽
 키가 좀 큰 여성이라면 낮은 굽의 신발을, 키가 좀 작은 축에 속한다면 7㎝ 이상의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단순한 공식’은 깨졌다. 최근 여성화의 굽은 `아주 높거나,아주 낮은’ 것으로 극적으로 나뉜다.
 키에 상관없이 아찔한 하이힐이나 굽이 거의 없는 납작한 신발을 신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것.

 최근 패션쇼 무대에서도 8㎝가 넘는 아찔한 하이힐과 땅에 달라붙는 듯한 플랫 슈즈로 양분되고 있다. 더 이상 3~5㎝의 어중간한 높이의 구두는 찾기 힘들다.
 굽이 높은 신발로는 그 굽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웨지힐’이나 굽이 낮은 신발로는 `플랫폼 슈즈’ 등이 대거 나오고 있다.
 의학 관계자들은 발목 건강에 좋기로는 3cm정도의 낮은 굽이 좋다고 하지만 유행은 보건상식을 압도한다. 장 점장은 “높이만 13cm에 이르는 울트라 하이힐이거나 1cm 남짓의 아주 낮은 플랫 슈즈 스타일이 대세”라고 말했다.
 
 ▲다양한 디자인의 굽
 굽의 소재도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구두 메인과 같은 색의 가죽을 힐에 사용해 통일감을 주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목, 메탈, 천 등 각양각색의 소재로 독특함을 살리고 있다. 심지어 투명한 아크릴로 만든 굽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굽의 모양과 장식도 한층 과감해졌다.
 특히 신발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굽이 하나로 연결된 웨지힐의 경우 굽 옆면에 다양한 디자인을 집어넣거나 독특한 모양으로 깎아 개성을 살린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앞코에 있던 비즈나 보석 장식이 굽으로 옮겨가기도 했다.
 
 ▲웨지힐
 높은 굽 신발 중 웨지힐은 발 앞에서부터 뒤꿈치까지 하나로 연결된 통굽 형태의 디자인. 1940년대 이탈리아의 구두장인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처음 개발한 뒤 유행과 쇠퇴를 번복했지만 이번 봄여름엔 사상 유래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웨지힐은 굽은 물론 구두 앞쪽 밑창도 높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발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품목이다.
 아찔한 하이힐의 매력에 빠졌으되, 발이 거의 수직으로 곧추세워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웨지힐은 키를 커보이게 하면서도 발은 비교적 낮은 단화를 신은 것처럼 부담이 덜하다.  
 ▲플랫 슈즈
 높은 굽의 하이힐이 부담스럽다면 굽이 거의 없는 플랫 슈즈로 가볍고 발랄한 느낌을 표현해보자.
 플랫 슈즈는 1950년대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신고 나와 크게 유행시킨 아이템이다.
 발레리나 슈즈를 연상시키는 플랫슈즈는 올 봄 유행하는 미니드레스나 캉캉스커트로 불리는 티어드스커트에도 잘 어울린다.
 레이스가 달린 미니스커트 혹은 겹겹이 층진 티어드 스커트에 화사한 색상의 플랫슈즈를 신고, 1∼2cm폭의 헤어밴드를 머리에 두르면 발레리나 룩이 완성된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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