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꿈은 제가 먼저 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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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꿈은 제가 먼저 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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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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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친동생 전태수, 연예계 데뷔
SBS `사랑하기…’ 출연
 
 “누나가 연예계에 데뷔한 지가 올해로 11년째입니다. 좋은 모습만 봐온 게 아니라 힘들어하는 모습도 많이 봤기 때문에 연예계에 대한 환상은 없습니다. 반면 두려움도 없구요.”
 최진실-최진영, 엄정화-엄태웅, 김태희-이완, 김혜수-김동현 등 누나와 남동생으로 구성된 `남매 연예인’ 계보에 하지원-전태수도 가세했다.
 전태수(23·사진)는 하지원(본명 전혜림ㆍ28)의 남동생으로 둘은 1남3녀 중 각각 둘째와 막내다. 그런 그가 지난달 말부터 방송 중인 SBS 아침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 누나의 뒤를 잇고 있다.
 그는 18일 첫 방송하는 OCN `키드갱’에도 동시에 캐스팅돼 데뷔와 동시에 두 드라마에서 활동하게 됐다.
 “사실 누나보다는 제가 먼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을 거예요. 누나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만 하는 타입이었거든요. 공부도 잘했구요. 그러다 우연히 연예계로 발을 들여놓게 된 건데 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를 동경했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실제로 데뷔하니 처음엔 마냥 신기했어요.”
 그러나 그는 대학생이 되고 또 군 복무를 마친 후에야 꿈을 실행으로 옮겼다. 현재 청주사범대학교 미대에서 조소를 전공하는 그는 지난해 8월에 현역 제대했다.
 “대학에 갈 때도 연극영화과를 선택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연기도 하고 조각도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아 전공은 미술을 택했습니다. `조각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웃음). 또 데뷔하기에 앞서 일단 군대는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군 제대후로 미뤄놓았습니다.”
 180㎝의 호리호리한 체격, 커다랗고 선한 눈망울이 특징인 전태수는 부드러운 이목구비가 할리우드 스타 주드 로와 닮았다. 실제로 그가 작업한 프로필 사진 중에는 헤어스타일 등에 따라 주드 로와 비슷하게 보인 사진도 있다.
 “많은 분들이 제게 풋풋함이 느껴진다고 하세요. 시골 청년 같은……. 그런데 사실 저도 강한 면이 있거든요.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요.”
 `사랑하기 좋은 날’에서 그는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과 짝을 이뤄 20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선하고 쾌활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키드 갱’에서는 공부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는 부잣집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
 “`하지원의 동생’이라는 수식어에 부담감이 가장 크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구요. 제가 못하면 누나에게도 영향이 갈테니까요. 다른 남매 연예인들을 지켜보면서 열심히 하면 꼭 결실을 얻을 때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할 일은 노력에 노력을 하는 것이죠.”
 하지원은 연예계에서 손에 꼽히는 성실하고 겸손한 연기자다. 정상의 자리에 오른 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함께 작업한 사람들이 항상 칭찬을 한다. 전태수 역시 하지원을 지켜보며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누나는 항상 노력하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요. 언제나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죠. 그런 모습을 저 역시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누나의 `가르침’을 새기는 동시에 데뷔를 앞두고 연기수업을 받으며 기록한 노트를 틈날 때마다 들춰보며 실전에 임하고 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내 모습에 실망한다”는 전태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아쉬워하며 그때마다 정말 연기를 잘해야겠다고 결심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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