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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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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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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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담 노무사
[경북도민일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해당 나라들의 역사가 흥망성쇠하는 것에는 당대를 이끌었던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굳이 역사적인 지도자 누구누구를 거론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의 신문과 정치와 경제면에서 국제정세가 난세인 시기에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또한 국가경제와 국민을 안녕하게 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것인지 생각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도에는 나렌드라 모디(Modi)총리가 2014년 5월 총리로 선출된 이후 모디의 경제정책으로 모디노믹스를 주창한 이후 외국인의 투자를 통한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 육성,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많아졌다. 작은 정부, 기업 자유를 강조하는 ‘모디노믹스’를 표방한 모디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인도판 ‘대처리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디의 경제개조정책은 미국교수에 맡기고 공무원에게는 사정(司正) 대신 임기를 보장하며 독려하고, 연간 파업 100건 이상이었던 대표산업단지에는 올해 8월까지 노사분규 ‘0’으로 한 건도 없다고 한다. 제조업을 키워 중국의 성장률을 추월(7.5% 예상)하면서 노조도 ‘행동을 자제’하며 힘을 보태준 효과라 한다. 인도에서는 지금 ‘지도자 한명이 세상을 이렇게 바꿀 수 있는가’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에 우리 이웃나라 일본의 지도자 아베총리는 ‘아베노믹스’로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노력에 매진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하다가 동네 말썽꾸러기처럼 심통부리는 것인지, 굳은 신념하에서 추진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주변 국가들에게 분쟁이나 벌일 심산인가 보다. 그는 총리로 당선된 이후 신사참배를 하면서 역사의식에 의심을 받기 시작하였고, 역시 무력침략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연안 국가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약탈하고 무수히 많은 상처를 남긴 조상들의 잘못에 대해 일절의 반성도 표현하지 않고 있다.
 독일은 과거 나찌즘으로 유대인에게 아픔을 준 히틀러의 지도력에 반성하고 그 슬픔을 어루만져 주고 있는데 이와 비교되는 아베는 독일 국민이나 지도자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마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국과 이해관계만 형성되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의 행동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인가? 안타깝다.
 반면 중국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국가로 현재의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리더십의 핵심은 ‘우직함’이라고 평하며 최근 중국 사회를 좀먹고 있던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반부패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과정의 과실 속에서 빈부격차와 지역격차, 정치적 자유화 요구 등에 직면해 있고 G2로서 미국과 상호 존중하는 ‘신형대국관계’를 형성,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 유지 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멀리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부정부패 척결과 국가 경제의 부흥’을 위해 국민을 지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공짜복지 원래대로’ 요구에 ‘No’를 외치며 아일랜드의 경제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엔다 케니 총리는 아일랜드의 경제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시키도록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은 언급된 지도자들 중 최고 연장자로 소위 지도자들의 ‘누님’이다. 임기초반부터 일자리 창출을 역설하고 노동개혁에 이르기까지 정치적인 활동이나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는 것을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인정하고 있다. 우리도 중간지도자가 최고 지도자의 지휘에 따라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한다는 점을 알아야겠다. 새싹이 돋고 나뭇잎이 무성하여 열매가 맺어지려는 즈음에 나무를 흔들어 열매조차 맺지 못하게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근혜노믹스가 나올 수 있게 하고 더불어서 지도자들이 존경받을 수 있게 제 역할을 다해주는 중간지도자가 많아지기를 바람으로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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