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국내 최초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생산
포스코켐텍은 지난 11일 전남 광양에 위치한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공장에서 고부가가치 탄소소재의 원료인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생산에 성공,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침상코크스 생산은 국내 탄소소재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으며 일부 글로벌 화학기업이 독점한 고부가가치 탄소소재의 원료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침상코크스 시장은 일본 미쯔비시 화학, 미국 코노코필립스 등 3개국 6개사만 제조하는 등 일부 기업에서 독점한 상태.
포스코켐텍은 지난 2013년 4월 일본 미쯔비시와 합작법인 피엠씨텍 공장을 착공하고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독자 생산을 추진해왔다.
미쯔비시와의 합작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도입과 포스코의 제철공정에서 나오는 원료인 콜타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이번 침상코크스는 프리미엄급으로 방향성 및 순도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침상코크스는 제철공정에 활용되는 석탄을 고온건류할 때 발생하는 콜타르에서 열처리 공정 등을 거쳐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고탄소 덩어리이다.
반도체, 2차전지 음극재,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자동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슈퍼커패시터, 전극봉 등 첨단 에너지와 전자산업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올해 초 준공한 생산공장은 연간 콜타르 32만t을 처리해 침상코크스 6만t, 피치코크스 4만4000t, 유분 15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은 “침상코크스는 반도체, 2차전지 음극재 같은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의 핵심 원료이다. 국내 탄소소재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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