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혈세 퍼붓다
  • 손경호기자
지역축제 혈세 퍼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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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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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자체, 수억 투입하고도 수익 ‘제로’ 행사 수두룩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경북 지자체들이 빚더미에도 여전히 대형 행사나 축제에 혈세를 퍼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정보공개 웹사이트 재정고(http://lofin.moi.go.kr/)의 지방재정 통합공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형행사·축제(광역 5억원 이상, 기초 3억원 이상) 361건에 총 3288억5200만원을 썼다.
 특히 지역별 대형행사·축제의 수는 경북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47건), 경기(42건), 경남(41건), 전남(33건) 순이었다.
 경북지역의 경우 경주가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8억4100만원)를 비롯 경주국제 유소년축구대회(7억9800만원), 한류드림페스티벌(7억원), 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6억9900만원),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6억6500만원), 낙동강 국제물주간 행사(5억4500만원),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3억) 등 7건으로 대형 행사·축제가 가장 많았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8억), 국제불빛축제(6억6300만원), 2014년 JC회원대회 지원(4억) 등을 개최했다.
 특히 울진군의 경우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3억2900만원), 춘추계 한국고교 축구연맹전(4억2500만원),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4억8400만원), 군민체육대회(3억원) 등 4건의 대형행사를 개최했으나 사업수익은 단 한 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봉화송이축제(4억4700만원), 영덕대게축제(6억500만원), 영양고추 H.O.T Festival(3억8500만원), 청송사과축제(4억3800만원), 문경사과축제(4억), 문경전통찻사발축제(11억), 상주감고을이야기축제(6억8500만원), 영천과일축제(3억2800만원) 등도 사업수익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대형 행사 가운데 가장 큰 액수가 투입된 행사는 문경시가 주최한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로 25억8300만원이 투입됐고, 2015 대구ㆍ경북 세계물포럼(22억8900만원), 대구국제마라톤대회(21억1800만원),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칠곡, 17억1700만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17억1000만원), 대구사진비엔날레(12억9000만원), 문경전통찻사발축제(11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10억600만원) 축제 등에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됐다.
 한편, 2014년 말 기준 전국 지자체 부채는 총 49조 8084억원으로 2013년보다 2조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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