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캐머런 감독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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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캐머런 감독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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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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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파일럿영상 촬영 비화 공개
캐머런 감독 `쉬리’DVD에 사인 받기도

 
월드스타 김윤진이 영화 `타이타닉’을 만든 세계적인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제작하는 3억 달러(한화 약 2791억 원) 규모의 초대형 3D SF 어드벤처 영화 `아바타’의 파일럿 영상 제작에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김윤진이 28일 출간 예정인 에세이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에살짝 공개하면서 2년 만에 알려지게 됐다. 그는 촬영 당시 이에 대해 함구하겠다는 `외부 노출 금지 서약’에 서명해 그 동안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바타’의 윤곽이 드러나고 본 촬영이 올 초 시작되면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된 것.
 `아바타’의 파일럿 영상은 할리우드 최고 제작비를 쓴 `스파이더맨 3’와 같은 규모의 `아바타’ 제작에 앞서 캐머런 감독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영화 소개용으로만든 것. 파일럿 제작에만 100억 원이 투입됐다.
 김윤진 측에 따르면 촬영은 2005년 겨울 영화 `에비에이터’가 조명한 할리우드 제작자 하워드 휴즈가 지은 LA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6일간 5분 분량의 영상 2편을 촬영했는데 김윤진과 미국 신인 남자 배우만이 참여했으며 두 사람의 연기는 `퍼포먼스 캡처’ 방식으로 영상에 옮겨졌다.
 `몬스터 하우스’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사용된 퍼포먼스 캡처 기술은 `반지의 제왕’ 등에 사용된 모션 캡처와 달리 캡처한 배우의 움직임을 애니메이션으로 재작업하지 않고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법. 실사와 3D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게 보인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퍼포먼스 캡처와 모션 캡처 사이에서 갈등했지만 배우의 연기가 고스란히 살아나고 감독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점에 이끌렸다”고 말한 바 있다.
 김윤진은 책에서 캐머런 감독이 김윤진의 할리우드 홍보용 프로필 중 영화 `단적비연수’를 보고 직접 자신을 캐스팅한 사연과 촬영장에 `쉬리’ DVD를 가져와 자신의 사인을 받아간 뒷얘기 등을 공개했다.
 당시 캐머런 감독은 “`타이타닉’ 개봉 당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타이타닉’이 장식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쉬리’가 1위를 차지해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150년 후의 미래 가상 행성인 판도라를 배경으로 하는 `아바타’는 하반신이 마비된 상이군인이 지구를 떠나 인간형 생명체인 원주민과 지구인이 함께 살고 있는 외계행성으로 가면서 시작되는 영화라고 알려졌다. 주요 캐릭터는 해군에서 제대한 상이군인과 고양이와 인간을 더한 듯한 모습의 외계인 여인이며 판도라에서 인간 부대와 외계인 부대가 벌이는 전쟁이 주된 내용이다.
 `아바타’의 파일럿 영상을 촬영한 인연으로 김윤진은 본 영화에도 캐스팅 후보로 거론됐으나 아쉽게도 주인공은 샘 워딩톤과 조 살다나로 낙점됐다.
 김윤진 측은 “사실 지난해 말에 `아바타’ 측과 최종 미팅을 했다. 최종 오디션의 개념이었는데 아쉽게도 발탁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윤진은 현재 `로스트-시즌3’의 촬영을 마치고 이달 초부터 국내에서 영화 `세븐데이즈’(감독 원신연, 제작 프라임 엔터테인먼트)를 찍고 있다. 그는 이 영화가 크랭크 업하는 8월 `로스트-시즌4’ 촬영을 위해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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