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포항북부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주택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절도를 일삼은 혐의(상습 특수절도 등)로 A씨(53)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5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1억원 상당의 현금 및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8월 중순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경상·전라·충청도 지역에서 주로 낮 시간대에 집주인들이 집을 비운 사이 주택에 침입해 총 30회에 걸쳐 2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보석감별기와 전자저울까지 가지고 다니며 가짜 금목걸이와 같은 쓸데없는 물품은 버리고 귀금속만 장물로 넘기는 등 치밀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씨는 지난 3월 또 다른 공범 3명과 밀항조직을 통해 5t FRB어선(속칭 스피드선)을 타고 일본으로 밀항한 후 후쿠오카 일원에서 총 15회의 소매치기를 하다 다른 공범들이 일본 경찰에 검거되자 혼자 도망쳐 4월 통영으로 재차 밀입국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