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추교원기자] 경산경찰서는 10일 종교와 관련해 다투다가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 사는 A씨는 9일 낮 12시께 경산에 있는 어머니 B(71)씨 집에서 손과 발 등으로 어머니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특정 종교를 믿는 것에 불만을 품고 종교와 관련한 책을 없애려고 다투다가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검을 거쳐 사인을 가린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종교 문제로 갈등을 빚어 평소 두 사람이 연락도 잘 안 하고 지냈다”며 “아들이 일 때문에 경산 어머니 집에 하룻밤 묵고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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