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권씨족보’ 책판 등도 문화재 지정 신청 계획
퇴계선생문집 책판을 소장한 한국국학진흥원은 문화재청이 최근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를 열어 퇴계선생문집 초간본(庚子本) 책판 709장을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퇴계선생문집 경자본 책판은 공고기간(통상 30일)이 끝나면 보물로 지정된다.
퇴계선생문집은 1570년 퇴계선생이 하세하고 이듬해 제자들이 간행을 추진했다.
이어 1573년 서애 류성룡 선생이 선조에게 퇴계선생문집 간행을 요청해 왕명으로 추진됐다.
이후 임진왜란으로 중단했다가 1600년(선조 33년) 간행했다.
이 책판은 원래 도산서원 장판각에 보관돼 왔지만 2003년 책판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도산서원 운영위원회가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하기로 결정해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으로 옮겨졌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퇴계선생문집 초간본이 보물로 지정되면 ‘안동권씨족보’ 책판 등 다른 책판도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임노직 한국국학진흥원 목판연구소장은 “퇴계선생문집 책판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함께 책판의 기록유산 가치를 드높인 것이고, 조선시대 출판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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