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 강북경찰서는 22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80대 노인에게 현금을 냉장고에 보관하도록 하고, 이를 가로채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중국인 A(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15분께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사칭해 김모(80)씨에게서 현금 9000만원을 받아 챙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에 있는 공범은 오전 9시께 김씨에게 전화로 “우체국 직원인데 누군가 어르신 카드를 만들어 돈을 다 빼내려고 한다”고 미리 겁을 줬다.
김씨는 공범의 말을 믿고 돈을 인출했으나, 이상하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대구 북구 모 아파트 김씨 집을 찾아가다가 잠복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A씨는 150m가량 달아나다가 붙잡히자 한국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처럼 행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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