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 무한변신 배우의 매력에 빠지다
  • 경북도민일보
유건, 무한변신 배우의 매력에 빠지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제는 삼류 양아치…오늘은 만능 재력가
영화 `권순분여사…’ 촬영 끝나자마자 SBS드라마 `불량커플’ 합류

 
 젊고 잘생기고 키도 큰 터프가이다. 거기다가 만능 스포츠맨이고 외국에서 공부를 했으며 스포츠센터의 오너다. 한마디로 여성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데이트 상대다.
 서글서글한 눈매의 탤런트 유건(24·사진)이 바로 이런 역을 맡았다. 2일 첫 방송한 SBS TV 주말연속극 `불량커플’에서 유건은 자유로운 삶을 위해 의과대학을 박차고 나와 패션모델을 하며 살아가는 젊고 지적인 재력가 서준수로 변신한다. 그는 극중 남편의 외도에 상처를 입은 한영(최정윤 분)의 가짜 맞바람 상대가 된다.
 “부잣집 자유분방한 도령이에요. 그런데 한심한 도령이 아니라 뭐든 만능이에요. 그래서 연기를 앞두고 준비할 게 은근히 많았어요. 각종 운동은 물론이고 외국어도 연습해야 했어요”
 유건은 요즘 배우의 매력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불량커플’의 서준수를 맡기 직전까지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에서 동네 삼류 양아치를 연기했던 것. `불량커플’의 제작발표회 날이 바로 영화가 크랭크 업하던 날이라 영화 촬영을 끝내고 헐레벌떡 제작발표회장으로 뛰어왔던 그는 “조금 전까지 양아치를 연기하다 매력 만점의 만능 청년을 연기하려니 좀 헛갈린다”며 웃었다.
 “아닌 게 아니라 드라마 첫 촬영 날 당황했어요. 어색하기도 했구요. 지난 두 달간 `폭탄 머리’의 백수건달을 연기하다 하루아침에 180도 변신하려니 쉽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연기자로서 이만한 복이 있나 싶어요. 연기의 매력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유건은 운이 좋다. 2006년 1월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 하나님’에 생짜 신인임에도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됐고 이후 영화 `다세포 소녀’ `무림여대생’ `언니가 간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에 잇따라 캐스팅된 것.
 “영화를 보려고 매니저 형과 함께 표를 끊고 극장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PD님이 호출하셨어요. 그리고 그날부터 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웃음).”
 연예계에 존재감이 없었던 유건은 그 드라마 이후 지금까지 1년반 정도 정신없이 보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스타는 아직 못됐지만 짧은 기간 다섯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빨리 배우고 커나간 것.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년이 무척 즐겁게 빨리 지나갔어요. 정말 감사하죠. 물론 아직 모든 사람들이 알아주는 스타는 되지 못했지만 급할 건 없잖아요. 천천히 내공을 쌓아서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 사이 스크린에서만 활동했고 또 그 중 두 편은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유건의 이번 `불량커플’ 출연은 `안녕하세요 하나님’ 이후 그의 소식을궁금해했던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전해줄 듯하다.  그런데 예감이 좋다. 원래 서준수 역에는 탤런트 서지석이 캐스팅됐는데 갑작스럽게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유건이 `대타’로 투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대타라 기분이 나쁜 게 아니라 대타로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행운인 것같다”며 웃은 그는 “아무래도 서준수라는 인물과 내가 인연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인연을 잘 살려보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