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적 의례·외무부 보고서 등 샅샅이 비교·분석
‘중화(中華)’는 세계 문명의 중심이란 뜻이자 중국 사람들이 자기 나라를 이르는 말이다.
중화사상으로 무장한 중국을 19세기 서구 근대 문명은 어떻게 파고들었을까?
중국 출신의 인문학자 리디아 류가 쓴 ‘충돌하는 제국’은 ‘두 제국’, 즉 중국과 영국이 19세기에 어떻게 만나고 충돌했는지를 총체적으로 재검토한 책이다.
일각에서는 19세기 중국이 근대와 만나는 과정을 동서양 문명의 충돌에 빗댄다.
그러나 저자는 문명의 충돌은 제국의 실질적 욕망을 문명 간의 차이로 투사한 것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정치·경제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둔 제국 간의 충돌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역사는 반복되는가”라고 물으며 이 책을 쓴 목적은 “19세기 중국에 대한 새로운 역사 서사를 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제국의 기록물에 대한 인식론적이고 윤리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근대 세계를 더욱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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