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韓스타일’ 산업화로 세계속 명품도시 우뚝
  • 권오한기자
안동 ‘韓스타일’ 산업화로 세계속 명품도시 우뚝
  • 권오한기자
  • 승인 2016.0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스타일 구축으로 경쟁력 제고
▲ 안동시가 ‘韓스타일’ 산업화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 시는 글로벌화를 위해 한글을 비롯한 옛스러움을 머금고 있는 한옥,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한지 등 전통문화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안동 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안동시 전통빛나래 길쌈마을 조감도.
▲ 우리 고유 먹거리 안동 전통한식 상차림.

[경북도민일보 = 권오한기자] 우리 문화는 한류의 바람 속에 세계 속으로 뻗어가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안동시는 이에 발맞춰 가장 한국적인 것을 시의 경쟁력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안동시는, 전통한옥의 멋스러움과 첨단 건축기술이 어우러진 경북도 신청사가 가장 한국적인 공공 건축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한(韓)스타일’ 산업화로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한-스타일은 한류 열풍과 함께 우리의 전통 생활양식인 한복(衣), 한식(食), 한옥(住) 등 의식주와 한지, 한글, 한음악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본보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새로운 스타일 구축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안동시의 한(韓)스타일에 대해 알아봤다.

△현대식 의상으로 재탄생하는 ‘안동포’
안동시는 안동의 특산물인 ‘안동포’를 통해 우리의 의복인 한복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안동포 패션쇼를 비롯해 다양한 박람회에 출품을 통해 현대식 의상으로 발전시켜 실생활 의상으로 경쟁력과 가능성을 선보였다.

시는 올해 안동포 짜는 기능인력 고령화에 따른 명맥유지를 위해 1억3000만원을 들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안동포 전시관을 운영하는 동안동농협과 (사)안동규방을 통해 안동포와 무삼공예 기능인력 양성에 나선다.

안동포 전문기능인은 생산지인 금소리 주민을 우선으로 실시한다.

또한 안동포를 테마로 한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3대 문화권 전략사업으로 추진되는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은 지난 연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총 134억원을 투입한다. 임하면 금소리 일원 7만1965㎡에 건립되는 마을은 디자인 하우스와 염색체험장, 안동포 전승교육관, 대마경작 경작체험농장, 어울림마당,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우리 고유의 먹거리, ‘전통한식’ 대중화
시는 우리 고유의 먹거리 한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가 향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조성해 지난해 조성한 종가음식체험관은 50여가지의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종가음식전문점 ‘예미정’도 전통한식의 진 맛을 보여주는 곳으로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 호텔 신라에서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 준 ‘수운잡방 산업화’도 한식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다.

시는 수운잡방 산업화를 위해 경북도와 함께 올해 총 10억원을 들여 와룡면 일원에 400㎡ 규모로 수운잡방연구원을 건축해 고품격 레시피 등을 개발해 세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통주’ 경쟁력 강화사업 펼쳐
시는 전통 민속주인 안동소주의 경쟁력 강화사업도 적극 펼쳐가고 있다.

올해 민속주 안동소주에 1억원을 지원해 R&D와 브랜드 및 포장재 개발·제작, 홍보·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또한 종가전통음식 전승교육과 사찰음식 교육을 위해서도 각각 지원한다.

△‘전통한지’ 재현에 나서
시는 선조들의 지혜가 응축된 ‘전통한지’를 적극 개발한다.

창호지와 화선지 용도를 넘어섰다. 조명, 포장지, 가구, 의류 등 생활용품과 공예품 재료뿐 아니라 환경 친화적 재료로서 웰빙건강 재료 및 건축부재(벽지, 장판지 등)로도 활용되고 있다.

풍산읍 소산마을에 위치한 안동한지는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70여종의 최고급 한지류를 생산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는 행정자치부 정부 훈·포장용지 개선사업에 참여해 전통한지를 재현해 올해부터는 훈·포장증서가 안동한지로 사용된다.

올해도 안동한지 우수성 홍보를 위해 9월 23~25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한지축제 개최를 지원한다.

축제기간에는 전국안동한지 대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한지뜨기, 공예품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고택체험’ 활성화 및 ‘전통한옥 및 육성책’ 마련
시는 또한 전국을 대표하는 고택체험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풍스러운 고택에 현대적 편리함까지 갖춘 국내 최초 고택 리조트인 ‘구름에’를 비롯해 하회마을과 안동 곳곳에 산재한 고택체험장이 전통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사계절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시는 고택음악회 등 체험프로그램에 2000만원을 지원해 고택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성곡동 일원에 1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예움터(한자) 마을’도 도시관리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민간에 위탁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한 전통한옥 및 육성책 마련에 나섰다.

중구동 내 한옥마을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에서 한옥 건축 또는 수선을 할 경우 공사비의 절반범위 내에서 최고 5000만원과 3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이곳에는 올해 18억5000만원을 들여 전선지중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한옥젊음숙박촌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도 수립한다.

김광섭 전통산업과장은 “어제의 불편함을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지켜낸 안동 문화가 신도청 시대를 맞아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한-스타일 담당 조직도 꾸려져 있는 만큼 우리의 전통문화를 산업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안동시 전통산업과 한스타일담당 054)840-5801 또는 안동시 전략사업팀 미래사업담당 054)840-5831으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