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풍에 속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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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풍에 속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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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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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극장 손님 뚝 … 환경미화원 쓰레기 골치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원정 첫 승의 감격으로 온 국민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지만  월드컵이 달갑지 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택시업계는 승객감소에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독일 월드컵이 저녁 시간대에 진행되다 보니 직장인들의 귀가가 빨라지면서 `야간 승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13일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 토고전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응원객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밤늦도록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운행을 포기한 택시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 이원철(50)씨는 “평소 중앙상가 일대와 대이동 상권에는 새벽까지 승객들이 몰렸지만 요즘은 사람구경 하기가 어렵다”며 고충을 나타냈다.
 월드컵 중계가 지역 극장가에도 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월드컵 응원에 영화 관객들을 빼앗기면서 대표팀 경기 전·후일에는 관객수가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라인 포항점 관계자는 “월드컵 영향으로 6월 관객감소는 어느정도 예상했으나 월드컵 열풍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의 질서의식 실종으로 나타난 거리 응원전의 쓰레기 범람은 환경미화원들의 골치거리가 됐다. 토고전 당일 3만5000여명이 시민들이 운집한 북부해수욕장과 포항 종합운동장에 버려진 쓰레기는 10여t.
 포항시 청소과 관계자는 “미화원 80명을 동원해 밤새도록 응원 행사장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웠다”며 “앞으로 다가올 프랑스전에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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