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박정열 연구원 ‘봉정사’ 동화책 출간 화제
[경북도민일보 = 권오한기자] ‘봉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재목록으로 등재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창작 동화가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정열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연구원(문화예술경영전공, 석사과정)이 출간한 ‘단청 도깨비 깨봉이’.
단청 도깨비 깨봉이는 국내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의 처마 밑 단청 속에 숨어사는 도깨비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으로 창의적 발상을 토속적인 주제와 스토리로 그려냈으며,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어느 날 덕이 할매는 불공을 드리러 극락전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처마 밑에서 무언가 툭, 튀어나왔다. 헛것을 보았나 싶었는데 떡이 가득했던 소쿠리가 어느 순간 텅텅 비어있었다.
봉정사 극락전 처마 아래에서 꼬물꼬물 움직인건 바로 알록달록 단청 도깨비 ‘깨봉’이다. 떡고물 냄새를 맡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덕이 할매에게 정체를 들켜버리고 말았지만, 덕이 할매의 진득한 불공 때문이었을까요? 깨봉이는 멧돼지를 물리쳐주고 할매의 꼬부랑 허리도 낫게 해줬다.
극락전 도깨비가 아픈 데를 낫게 해준다는 소문이 퍼지자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온다.
동화 ‘단청 도깨비 깨봉이’는 재미있는 스토리만큼이나 많은 의미를 갖고 있어 주목된다.
지역 문화산업 연구자가 상품 콘텐츠를 제작, 유통했다는 것.
이 책은 박정열 연구원이 운영하는 문화산업디자인 기업 ‘오늘커뮤니케이션’과 웹 마케팅 기업 ‘하이파이브 컴퍼니’가 컨소시움을 구성해 제작했다는 것과 두 기업 모두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의 1인창조기업 출신 청년창업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지역의 청년창업 활성화와 문화산업 발전의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한편,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북콘텐츠코리아랩의 ‘똘똘한 아이를 찾아라’라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됐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