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鄕 결심 거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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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鄕 결심 거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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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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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봉 대아그룹 명예회장 탈향 결심
포항지역 사회단체대표 적극 만류
 
 
 최근 황대봉 대아그룹 명예회장이 직접 밝힌 “고향땅 포항을 떠나겠다”는 탈향(脫鄕)결심과 관련, 포항지역 상공인들을 비롯, 지역사회단체 대표들이 15일 오전 황 명예회장을 찾아 `우리들의 견해’를 밝히고 탈향을 적극 만류, 고향에 완주하시면서 포항을 지켜주실 것을 건의했다.
 이날 대아그룹 황 명예회장 고향땅 포항 완주 요청 자리에는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포항문화원장,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 포항로터리클럽, 라이온스클럽, 청년회의소특우회장 등 7개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 대표들은 황 명예회장 탈향 만류와 관련, 향토의 대표적 기업을 키우면서 고향을 위해 남모르는 많은 선행을 해온 포항 경제계의 원로에 대한 인간적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송도문제나 시청사 이전지문제에 대한 선의의 주장이 사사로운 이해처럼 왜곡된 사실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회단체 대표들은 또 인간은 누구나 허물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작은 허물로 여론을 만들어 선행과 공적을 무너뜨리는 지역사회의 잘못된 풍토를 쇄신하는 차원에서도 탈향 결심을 거둬들여 달라고 황 회장에게 건의했다.
 사회단체 대표들은 이어 황 명예회장의 탈향은 “포항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자는 지역사랑운동에도 악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사회단체 대표들은 “재정자립도가 빈약한 포항시의 세수에도 대아그룹의 공로가 적지 않았다는 점과, 탈향이 포항에 투자하려는 기업인들의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탈향 만류 이유를 밝혔다.
 지역사회 대표들은 “선지자도 고향에서는 핍박받는다는 옛말이 있다”고 상기시키고, “포항을 아끼고 사랑하는 포항인으로서 끝까지 고향에서 생을 완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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