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노박’이명박 죽이기 작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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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노박’이명박 죽이기 작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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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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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검증공방 전투모드…정수장학회 쟁점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12일 당내 라이벌 박근혜 전 대표측과 범여권의 잇단 검증공세에 대해 “`킴노박’(김정일-노무현-박근혜측) 이명박 죽이기 작전”, “김대업식 네거티브”, “고발특공대”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강경 대응하고 나섰다.
 `진흙탕 싸움에 휘말려 봤자 좋을 게 없다’며 그동안 자제모드를 취해 오다 이 전 시장이 전날 경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박 전 대표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을 계기로 측근들이 일제히 `전투모드’를 갖추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것.
 이 전 시장측이 이처럼 강경대응으로 전환한 것은 당 안팎의 전방위 검증공세에 적극 대처하지 않을 경우 자칫 경선가도 초입부터 `치명상’을 입고 경선 주도권을 박 전대표측에 내준 채 끌려다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전 시장측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전 시장의 BBK 관련 의혹 및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집중 공격하고 나선 데 대해 “`이명박 죽이기 플랜’이 본격 가동됐다”고 주장하며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데 주력했다.
 장광근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범여권 의원들이 특정 야당 후보의 과거 행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부분은 분명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제기되기 이전부터 노 대통령은 이 전 시장을 아주 노골적으로 공격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큰 폭탄을 터뜨리고, 이와 관련한 여러 자료들이 박 전 대표 캠프에 흘러들어간 의혹이 있다”며 박 전 대표 캠프와 범여권의 커넥션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특히 논평에서도 “지금 시중에는 미국 영화배우의 이름을 딴 `킴노박 이명박 죽이기 작전’이라는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는 우스갯 소리가 유행하고 있다“면서 ”`김정일도 이명박 공격’,`노대통령도 이명박 공격’,`박 전 대표측도 이명박 공격’에 나서고 있는 현실을 빗댄 말“이라고 꼬집었다.
 진수희 공동대변인은 의혹제기에 앞장 선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향해 “면책특권 뒤에 숨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데 자기네가 무슨 고발특공대나 사설특공대냐”고 일갈했다.
 박영규 공보특보는 논평에서 “범여권의 김대업식 흑색선전이 16대 대선과 판에 박은 듯 닮은꼴인데 국민은 `제2의 정권강탈 공작’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배후가 의심스러운 자료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정권강탈 의도가 없다면 떳떳하게 의원직을 사퇴하고 일반인의 신분으로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정수장학회의 원소유자인 김지태씨 아들 영우씨가 이날 오전 당 검증위에 제출한 정수장학회 관련 검증자료를 통해 박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 시절 업무상 횡령의혹을 제기,이 전 시장측의 박 전 대표 검증작업이 구체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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