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일산 → 하회마을 → 경주… ‘광폭행보’ 주목
대선 충청 - TK 세력 품다
  • 권재익기자
반기문, 일산 → 하회마을 → 경주… ‘광폭행보’ 주목
대선 충청 - TK 세력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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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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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방문 ‘스포트라이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풍산 류씨 종택인 양진당을 둘러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권영세 안동시장 등이 함께 했다.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김진규기자]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하회마을에 도착, 첫 일정으로 양진당(養眞堂)을 찾아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양진당의 역사와 건축 양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양진당은 서애 류성룡(柳成龍) 선생의 친형인 겸암 류운룡(柳雲龍)의 고택이다.

이어 반 총장은 서애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忠孝堂) 입구로 이동,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99년 방문 당시 심은 구상나무로부터 약 3m 떨어진 곳에 참석자들과 함께 주목을 기념식수했다.

류왕근 이사장은 주목에 대해 “주목은 나무 중의 제왕으로 4계절 내내 푸름을 유지하는 장수목이자 으뜸목”이라면서 “반기문 총장님의 건성을 기원하면서 하회마을 주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 주목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충효당으로 자리를 옮겨 방명록에 “유서깊은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충효당을 찾아, 우리 민족이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신 서애 류성룡 선생님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모두 기려나가기를 빈다”는 글을 남겼다.

반 총장은 이어 충효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는 부인인 유순택 여사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지사, 이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김한규 안동시의장, 류왕근 이사장, 류돈우 류종하 문중대표, 류상봉 양진당 종손, 김원수 유엔사무차장, 강경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 오준 주유엔대사,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도영심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ST-EP)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반 총장은 서애 선생의 조국사랑 등을 언급한 자신의 방명록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서애 선생은 조선 중기 재상을 하시면서 아주 투철한 조국 사랑 마음을 가지시고, 어려운 국난을 헤쳐오신 분”이라면서 “서애 선생님의 숨결, 손결, 정신이 깃든 하회마을을 방문해 그분의 나라사랑 정신, 투철한 공직자 정신을 기리면서 다 함께 나라의 발전을 위해 나가기 바라는 마음을 이곳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서애 선생에 대한 언급이 대권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허, 허”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 학록정사에서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한 뒤 경북도청으로 이동했다.

반 총장의 경북도청 방문은 오찬 도중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북도청에서 금강송을 기념식수했다. 이어 반 총장은 이날 오후 7시께 ‘유엔 NGO 콘퍼런스’조직위원장이 주관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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