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가득한 ‘소산’ 화업 50년 한권에
  • 이경관기자
묵향 가득한 ‘소산’ 화업 50년 한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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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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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화백 지인 43인 에세이 묶어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그윽한 묵향이 반세기를 넘어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달려간다.
 우리 시대 수묵화의 종장(宗匠) 소산 박대성 화백의 화업 50년을 맞아 그와 긴 시간을 동행했던 지인 43인의 에세이를 묶은 책이 최근 출간됐다.
 ‘묵향 반세기-박대성 화가와 함께’.
 이 책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과 윤범모 예술총감독이 공동으로 엮은 것으로 박 화백의 지인들이 풀어놓는 박 화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김관용 경북도지사, 신달자 시인, 이문열 소설가, 이왈종 화가,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말하는 박대성 화백은 예술가를 넘어 장인에 가까운 듯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소산은 그의 작업실을 불편당(不便堂)이라 붙였을 만큼 ‘불편’을 선호한다. 쾌적하고 유복한 환경에서는 좋은 작품과 만날 수 없다는 원리를 몸소 실천했다”고 썼다.
 신달자 시인은  “박 화백의 절대자랑은 ‘끈기’라는 것을 나는 안다.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면서 부드러움이 있다. 그의 그림에도 잘 나타나는 자연성의 힘과 유연성이 그 어느 그림에나 녹아있지 않은가”라고 썼다.
 소산 화백과 40년 이상의 우정을 맺고 있는 이왈종 화가는 “소산 선생이 한국화의 실경산수를 독보적인 화풍으로 이룩한 업적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젊은 후배들이 소산풍을 많이 흠모하여 그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소산 박대성 화백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1979년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가나아트센터를 비롯해 서울 호암 갤러리, 파리 가나보부르, 베이징 중국미술관, 터키 이스탄불 마르마라대 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는 수묵화를 기본으로 서화일체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경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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