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의 눈물
  • 이창재기자
권영진 시장의 눈물
  • 이창재기자
  • 승인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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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남부권 신공항 백지화로 위기 대응 능력 리더십이 도마위에 오른 권영진 대구시장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취임 2주년을 목전에 두고 남부권 신공항 건설로 절박한 대구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희망의 꿈이 무너지면서다.
 권 시장은 지난 21일 정부 발표 이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정부 관계자는 물론 정치권과 만나며 진상파악에 나섰다.
 시도민 여론파악과 함께 시 TF팀을 가동해 철저한 용역 검증에 돌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향후 대책을 세우기엔 만만찮은 입장에 처했다.
 권 시장은 지난 25일 대구백화점 앞에서 남부권신공항 추진위가 개최한 신공항 백지화 진상규명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철저한 검증 이후 잘못된 결정이라면 남부권 신공항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도 강력하게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권 시장은 연단에서 격한 눈물을 떠트렸다.

 억울한 눈물이 아니라 철저하게 정부만 바라보다 결국 말라붙어 죽은 해바라기가 된 참담한 심경의 발로로 풀이된다.
 권 시장의 격한 눈물은 시민을 대신한‘한의 눈물’로 비쳤다.
 대구를 제외한 여타 시도들은 김해공항 확장안에 수용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대구만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지고 있는 듯 하다.
 부산은 지금까지 서병수 부산시장과 부산정치권들의 가덕신공항 주장에 부산시민들이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구는 반대현상을 보였다.
 신공항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약했고 지역정치권의 무력함에 경종도 울리지 못했다.
 결과론에 앞서 과정을 대구시민들은 되짚어 봐야 한다.
 대구시민의 한을 대신해 눈물을 보인 권시장에 시민들은 똘똘 뭉쳐 지지로 화답해야 할 때다.
 권 시장의 위기 대응능력 리더십은 결국 시민들의 박수로 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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