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 보러 갑시다”
  • 한동윤
“영화 ‘인천상륙작전’ 보러 갑시다”
  • 한동윤
  • 승인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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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한동윤] 올 여름 극장가는 ‘인천상륙작전’과 ‘부산행’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53년 전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난달 27일 개봉된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숨겨진 영웅들의 활약과 숭고한 희생을 그린 ‘애국-안보 영화’다. 반면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로 말미암은 국가 재난 상황을 상정한 ‘정부 무능’을 꼬집는다.
내용이 이렇다 보니 평가도 둘로 나뉜다.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고 “수작”(秀作)이라고 극찬했다.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나온 이주영 의원은 해병대 예비역, 보훈 가족들과 ‘인천상륙작전’ 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오지 않는다. 대신 ‘부산행’에 대해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을 날카롭게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라는 설정이 황당하다는 지적은 듣기 힘들다.
영화평은 관람객들 몫이다. 기자나 평론가들이 높게 평가하거나 깎아 내려도 관객 호응이 중요하다. 돈을 내고 입장권을 사는 쪽은 관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천상륙작전’의 네티즌 평가는 7.98이다. 반면 기자·평론가 점수는 3.00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부산행’은 관객 평가 8.55, 기자·평론가 평가 7.16이다. 두 영화에 대한 관객 평가는 비슷한 데 기자·평론가 평가는 양극을 헤맨다.
홍준표 지사는 이에 대해 “‘인천상륙작전’에 일부 평론가가 10점 만점에 3점을 주었다고 한다. 3점이면 영화도 아니라는 거다”며 “노무현 정권 이후 영화계 일부가 좌편향 성향이 짙어진 지 오래지만 이런 영화까지 이념적 잣대로 혹평해야 하는지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은 그들보다 훨씬 똑똑하다는 것을 그들만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며 영화 관람을 적극 권유했다. 이어 “반미영화로 재미 본 ‘괴물’, 계급투쟁을 그린 ‘설국열차’ 등 좌파코드가 대세가 되어가는 영화계에서 ‘인천상륙작전’같은 영화는 용기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일부 평론가는 한 줄 메시지에서 “2016년판 똘이장군”, “멸공의 촛불”, “시대가 뒤로 가니 영화도 역행한다” 고  비난하는 내용을 쏟아냈다. 반면 누리꾼들은 “빨갱이들은 싫어하겠지,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들”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스토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사흘 만에 서울 함락,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긴 대한민국.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리암 니슨)는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성공확률 5000대 1”이라는 누구나 아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영화로 처음 공개된 ‘엑스레이(X-ray) 작전’은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맥아더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는 북한군으로 위장 잠입해 인천 내 동태를 살피며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첩보대는 영흥도를 거점으로 인천에 잠입해 북한군 해안포대, 병력, 해안방어태세 등을 파악했다. D-day가 임박해 첩보대는 철수명령을 받았지만 영흥도를 기습한 북한군 1개 대대에 맞서 임병래 중위 등 해군 첩보대원 9명과 의용대원 30명이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했다. 임병래 중위, 홍시욱 하사는 다른 대원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적의 공격을 차단하다 적에게 포위되고 만다. 인천상륙작전을 24시간 앞둔 시점이다. 임병래·홍시욱 두 영웅은 포로가 되면 작전이 실패할 것을 우려해 자결(自決)을 선택했다. 미국은 두 영웅에게 1953년 7월 6일 은성훈장을, 대한민국 정부는 1954년 1월 4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들의 유해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구한 ‘신(神)의 한 수(手)’다. 이 작전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김일성 미치광이 집단에 의해 ‘인간지옥’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 작전 성공으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아래 번영과 풍요를 누리고 있다. 문화영화계 좌파들이 활보하는 속에서 인천상륙작전 같은 애국·안보 영화가 제작돼 국민들의 호응을 얻는다는 것은 다행스럽다. ‘명량’과 ‘국제시장’같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것도 기쁜 일이다. “우리 모두 자식들 손을 잡고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보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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