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원 간담회서 비난
포항시가 의회와의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통행 행정을 펴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시의원들로 부터 터져나왔다.
20일 오전제 134회 정레회 개회에 앞서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최근 포항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시의회 의원들이 전혀 모른 채 벌어지고 있다며 집행부의 일방적 행정행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문명호의원은 “조직개편에 따른 계약직 채용 문제를 비롯 각종 MOU체결, 동대-이동간 도로개통에 따른 민원처리 등의 문제를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으며, 동대-이동도로 민원과 관련건설도시위원회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데 집행부에서는 의회에 이렇다할 이야기 한마디 없이 그날 자정을 통해 개통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시민·언론에 공포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의회와 협의가 없는 것은 문제”라며“이러한 사정하에서 어떻게 의회가 포항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박경열 의원도 “동대-이동간 도로 개통과 관련, 주민들에게 횡단보도 이전 설치 및 육교설치, 감시카메라 설치 등을 약속했다는데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를 의회 협의없이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약속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명호의원은 추경예산서 배부와 관련, “예산 심사를 해야할 의원들에게 예산서가 지난 월요일 아침에서야 전달됐다”며 “예산 심사를 고작 이틀 앞두고 배산서를 전달하며, 예산서를 제대로 읽어 볼 시간도 없다”며 집행부의 일방적 처사에 대해 강력히 항의 할 것을 의장에게 주문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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