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현직 원내대표 앞장서 공론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대응을 위해 핵 추진 잠수함을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현직 원내대표인 정진석 원내대표와 원유철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20여 명의 여당 의원들이 이 같은 요구를 공론화함에 따라 우리 정부가 핵잠수함 건조·배치를 재추진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 4000t급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비밀리에추진했지만, 일부 언론에 이 사실이 공개되자 중단한 바 있다.
원 전 원내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의 SLBM 도발을 막으려면 북한 잠수함을 항시 밀착해서 감시해야 하는데, 우리가 보유한 디젤 잠수함으로는 (바닷속에서) 2~3주밖에 작전할 수 없다”면서 “항시 북의 도발을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핵잠수함을 배치해 북한의 SLBM 도발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핵연료로 추진하는 잠수함은 물 밑에 들어가서 작전할 수 있는 시간을 굉장히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이 모두 회원으로 가입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 모임(약칭 핵포럼)’도 전날 성명을 통해 핵잠수함의 즉각 배치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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