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 안전도 함께 챙기자!
  • 경북도민일보
즐거운 추석, 안전도 함께 챙기자!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6.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여름이 가고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특히 이번여름의 이상기온으로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벌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7월까지 벌집제거 출동이 4만385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7729건)에 비해 58%가 증가한 수준으로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2건이나 보고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해 보면, 쏘였을 때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말벌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말벌은 공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대로 벌집을 건드리거나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은 절대 삼가야 한다. 말벌은 단시간에 다량의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한 번만 쏘여도 알레르기·쇼크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큰 동작을 삼가고 최대한 몸을 낮춘 뒤 자리를 피해야만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손으로 침을 뽑으려 하지 말고 신용카드처럼 평평한 도구를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손이나 핀셋으로 뽑을 경우 벌침에 남아있는 독을 더 주입시킬 수도 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벌초 시 사용하는 예초기는 말벌을 자극해 의도치 않게 많이 부상을 당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구조대에 신속히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말벌의 크기는 작지만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이면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김창호(영덕119안전센터 소방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