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19소방대원 ‘벌과의 전쟁’
  • 손석호기자
경북 119소방대원 ‘벌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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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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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폭염속 벌집제거 9294건 출동
▲ 최근 폭염으로 경북도내에서 벌집 제거 요청이 증가한 가운데 119소방대원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제공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올 여름 폭염으로 벌 개체 수가 늘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도내 119 소방대원들이 연일 벌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29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20일까지 소방구급대원이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출동한 건수는 무려 9294건이다.
 지난해는 8월까지 7293건이었다.
 주민들의 벌집 제거 요청은 최악의 폭염이 지속된 7~8월에 몰려 119대원들이 가마솥 더위속 벌과 전쟁을 벌였다.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300건에 달했다.

 7월은 3012건, 8월들어 5554건 등 이달 말까지 1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벌에 쏘인 주민도 늘어 8월 중순까지 443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을 찾았다. 영양과 안동에서는 지난달 2명이 벌에 쏘여 숨졌다.
 소방본부는 6월부터 이어진 무더위로 생육환경이 좋아져 벌 개체 수가 늘고 활동이 왕성했다고 분석했다.
 소방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기 전에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판별하고 모자와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빨리 자리를 피하고 벌에 쏘여 쇼크에 빠지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우재봉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땅속과 풀숲 사이에 숨은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이는 사례가 많아 성묘객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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