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 장도장’
  • 이진수기자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 장도장’
  • 이진수기자
  • 승인 2016.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 금속공예전 개최… 12명 작가의 44점 작품 공개
▲ 포스코가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금속공예전을 개최하고 있다. 박종군 장인의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보검(왼쪽). 왕실에서 사용하던 장도를 응용해 금상감 기법으로 칼날에 별자리를 표현했다. 윤석철 장인의 만년필. 사각장도를 응용해 금속판재를 사용한 몸체에 인동당초문을 새긴 만년필이다. 레이저로 가공하고 준보석을 세팅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업종 특성을 살려 금속공예전을 개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급여 1%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한국문화재단과 함께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 장도장’전시회를 27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2일까지 포스코센터에서 갖는다.
 장도장은 칼집이 있는 작은 칼의 제작을 담당하던 장인을 말한다.
 포스코 1%나눔재단은 지난해부터 단절 위기에 놓인 한국 전통 금속공예를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두석장에 이어 올해는 장도장을 중요무형문화재 지원사업 대상으로 정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60호 장도장 박종군 장인, 조영진, 박남중 이수자와 오랫동안 사무용 공예 작품 제작에 힘써온 윤석철 공예가, 김태완, 민준석, 심현석, 오진욱, 정을화, 조재형, 주소원, 현지연 현대 금속공예가 등 12명의 작가가 포스코의 지원으로 창작한 44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올해는 주로 호신용, 장식용으로 사용되었던 전통 장도를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년필, 카드지갑, 팬던트 등의 생활용품으로 재창조했으며 전통 장도를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극대화시킨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돼 전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도 전승을 위한 후진 양성을 위해 기부된다.
 27일 개막식에는 전시 작가들과 한국문화재재단 서도식 이사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조상의 예지와 숨결이 깃든 문화유산이 현대에도 생명력을 갖고 잘 전승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코의 업종 특성을 살린 금속공예 문화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군 장인은 “30년동안 장도를 만들면서 이번 작업처럼 신나게 작업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1400년 전 문헌에서 본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었던 꿈의 장도 작업을 이번 이음展 프로젝트 덕분에 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했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제주 해녀 유네스코 등재 사진전 개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시각장애인 국악연주단) 활동 지원, 전통음악 신진 예술가에 성장 기회 제공하는‘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우영음)’개최 등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 지원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