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입맛잡을 다양한 연구개발 시급
울진군과 영덕군을 대표하는 대게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지역 관광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찾아올 관광객들이나 미식가들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대게 요리법 개발이 절실하다.
울진대게는 수천년을 내려온 담백한 맛과 독특한 향, 그리고 각종 홍보매체의 영향 등으로 이제는 이들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됐고 고급 식도락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음식점들이 밀집돼 있는 울진의 죽변과 후포, 영덕의 강구항 등에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비교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한일어업협정 이후 어장축소, 각종 어종의 감소에 따른 어획량의 급감하고 있으나, 이들 지역의 호황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새로운 요리법 개발과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대게 요리는 전통적인 요리법인 수증기를 이용한 찜이 거의 대부분이며 대게탕, 대게찌게, 대게장 비빔밥, 대개회 등 몇가지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게의 독특한 맛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대도시의 호텔과 고급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게 요리법이 속속 개발돼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으나 정작 대게 주산지인 울진과 영덕에서는 다양화 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통방식에 비해 새로운 요리법들은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다 업주들의 막연한 불안감과 이에따른 매출감소 의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울진과 영덕 자치단체에서 대게 원산지 논쟁을 벌일 정도로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게의 다양한 요리법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한 차원 높은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위해서는 업주들의 의식 개선이 선행돼야 하고 행정 당국과 연구기관들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울진/장부중기자j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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