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지란 새누리당-차라리 해체하라
  • 한동윤
자중지란 새누리당-차라리 해체하라
  • 한동윤
  • 승인 2016.11.0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 한동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촛불시위가 열리고 “하야”를 외치는 목소리가 거세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 일괄 개편에 착수했지만 분노한 민심이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친박’의 상징인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 퇴진을 촉구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김무성 전 대표를 필두로 한 비박계 의원 40여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동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 청와대와 함께 당도 인적쇄신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책임론은 물론 사실상 이정현 지도부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 퇴진을 선도한 김무성 전 대표는 회의에서 “지도부의 상황인식이 안이한 게 아니냐”고 지적한 뒤 재창당 수준의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현 퇴출’을 요구한 비박 모임에는 나경원·강길부·강석호·권성동·김세연·김용태·김학용·심재철·이군현·이종구·이진복·이혜훈·정병국·주호영·황영철 의원등 3선 이상 비박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동시에 초·재선과 비박계 중진이 포함된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 소속 의원 21명도 이날 “청와대 눈치만 본 당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회 정상화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악의 경우 당 해체까지도 각오하는 마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석고대죄하는 심정”이라며 “최순실 사태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진정모’에는 경대수·김순례·김세연·김영우·김종석·김현아·박성중·박인숙·성일종·송석준·송희경·오신환·유의동·윤한홍·이학재·정양석·정용기·정운천·정유섭·하태경·홍일표 의원 등이 포함됐다. 퇴진 요구에 직면한 이정현 대표는 그러나 “어려울 때 그만두고 물러나고 도망가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쉬운 것”이라며 비박계의 지도부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상황에서 나를 포함한 어떤 지도부 구성원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도 “일단 난국을 수습하는 데 최선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난파(難破) 위기다. 선장(船長)인 박 대통령이 ‘하야’ 압력에 직면해 있다. 박 대통령은 그 압력 속에서 청와대 개편을 시작으로 민심수습에 착수했다. 곧이어 국무총리 등 내각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원로그룹을 만났고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도 비공개 회동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할 일은 무엇인가? 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을 혁신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게 도리다. ‘거국내각’ 구성이 필수적이라면 그걸 국회에서 여야 협상을 통해 구체화해낼 주체 역시 새누리당이다. 최순실 의혹 특검 역시 새누리당이 야당과 절충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내야 한다. 그런데 전직 대표인 김무성 등 중진들이 이정현 대표를 흔들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을 개편하면 그 다음 순서는 당연히 여당 개편이다.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가 무사할 수 없다. 더구나 이정현 대표는 박 대통령의 수족처럼 당을 운영해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대표도 그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청와대-내각 개편이 완료되기도 전에, 그리고 최순실 의혹을 규명할 정치적 수순에 합의하기도 전에 이정현 체제를 흔들고 나선 게 새누리당 중진들이다.
국민 눈에는 지도부를 흔드는 새누리당 내분이 ‘당권’(黨權)을 노린 다툼으로 보일 뿐이다. 최순실로 나라가 흔들리는 마당에 당권을 염두에 두고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라면 그런 정당은 존재할 의미가 없다. 새누리당은 당권 다툼을 벌이기 보다 아예 해체하는 게 옳지 않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장여사 2016-11-02 06:39:40
분단국가인 남한에서 좌파줄에서선 야당은
자신들이 줄을 잘못 선것을 인정하지않고
정권쟁취 욕심에 상대방을 흠집내어 국민을 혼돈시키고
국가를 망신 시키는자들은 능력 미달인것이다.
국가를 사랑하고 국민을 위하는길은
청문회나 특검으로 대선전에 총 정리하시길.......
1.5.18의진실
2.빙하는 움직인다.
3.최 순실사건
분단국가인 남한은 좌파에게 정권을맡기기엔 위험을 초래할뿐....
정치권자란?
여.야.당 같은 존재들이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