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붓놀림에 나비도 속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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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붓놀림에 나비도 속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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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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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숙씨 졸업작품 문인화전
포항 문화예술회관 21일까지

 
 학생 문인화가 최현숙(50·사진)씨의 첫번째 개인전이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린다.
 최씨는 현재 계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미술학과(서예전공) 대학원생이다.
 최씨의 이번 전시회는 계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미술학과(서예전공) 대학원의 졸업작품전이기도 하다.
 남들 같으면 서너번은 더 열었을 개인전을 나이 50에 처음 연 그는 “늘 하던 작업보다 졸업작품전이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는데 하다 보니 `아 이런 맛도 있구나!’ 말로 표현키 힘든 행복감을 느꼈다”고 소회했다.
 그녀가 20년간 갈고 닦은 노련한 붓놀림 솜씨와 작가의 혼이 고스란히 베여 있는 전시작품 수는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매화꽃 꽃잎처럼’을 비롯, 가로 3.4m에 달하는 대작`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느지요’, 아기자기하게 그린 `파인애플’등 60여점(약 1700호에 해당)이다.
 특히 8폭 병풍으로 만든 `노송’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걸출한 작품.
 초등학교 시절 남다른 서예재주를 가졌던 그녀는 결혼 후 80년 중반 쯤 안강에 정착하면서 국전초대작가인 남강 이종원 선생한테 정식 글씨를 배우게 되었다는 것.
 1996년 국전에 입상한 향사 손성범 선생을 만나면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고 대학원 진학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붓을 든지 20년만에 졸업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공부를 시작한다”는 그녀의 소망은 아주 작은 것.
 “내가 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주위에서 용기와 힘을 달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번 졸업전을 위해 2년간 수제자처럼 도와준 지도교수 서근섭 교수 등 미술학과 교수들에게 감사의 은혜를 잊지 않았다.
 사실상 그녀는 이미 크고 작은 서예대전이나 미술대전에서 여러번 수상한 중견 작가의 위치에 있는 문인화가다.
 이제 그녀는 스승의 눈치를 안보고 호를 붙인 `향촌 최현숙 선생’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전혀 없는 중견작가로 우뚝섰다.
  /강동진기자 d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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