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무더운 여름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11월이다. 소방에서 11월은 특별한 달이다.
겨울이 다가와 날씨가 많이 추워짐에 따라 전열기구의 사용이 증가, 그에 따라 화재 발생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의 2011년도부터 최근 5년간 전국 화재 월간통계에 따르면 7월 1만4058건, 8월 1만4221건, 9월 1만2112건에서 11월에는 1만5237건, 12월 1만8755건, 1월 2만1274건으로 본격적인 겨울철에는 확실히 화재 발생률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화재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가 발생한 것을 최대한 빨리 발견 하는 것이다.
모두가 깊게 잠든 밤에 화재가 발생 할 경우, 늦게 발견해 화재진화의 골든타임을 놓칠 확률이 높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 경보형 감지기이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음향장치가 작동, 경보음을 울려 화재 발생을 알려 주는 장치이다.
감지기가 작동해 화재를 조기에 발견했다면 그 다음은 소화기의 차례이다. 소화기는 가장 기본적인 초기 소화기구이며 화재 초기에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거주하는 집 천정에 감지기가 있는지, 층마다 소화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화재예방의 실천이다.
끝으로 영덕소방서에서는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11월 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도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화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조심 홍보 배너 및 현수막 게시, 기관 및 시설의 전광판을 이용한 화재예방 캠페인 영상 송출, 관내 소방안전 체험교실 운영 등 군민의 화재예방 의식을 고취해 보다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하지만 소방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사고를 예방하기에는 힘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가정,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안전의식이다.
영덕소방서의 대책과 더불어 도민 스스로 ‘나부터 먼저’ 화재예방을 실천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이번 겨울은 군민 모두가 화재예방 실천에 앞장서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화재제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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