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6차산업의 답은 ‘마을기업’
  • 정운홍기자
안동 6차산업의 답은 ‘마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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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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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농촌 특화지원 기반 육성 7개 마을기업 소득창출 활발
▲ 안동시가 마을기업 육성으로 인해 소득창출로 활기를 띄며 농촌자원복합산업화(6차산업)의 답을 찾고 있다. 도산무청영농조합법인의 무청 시래기 덕장 모습.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농촌의 다양한 특화자원을 기반으로 마을기업을 육성해 성과를 내면서 6차 산업(농촌자원복합산업화)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마을기업 육성에 나서 현재 도산무청영농조합법인과 임하면 금소공동체, 안동자연색문화원, 안동군자마을, 천지댁갑산댁 영농조합법인, 드리미 영농조합법인, 인계복지영농조합법인 등 7개의 마을기업을 육성해 활발한 소득창출 사업을 펴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지역에서 생산되는 단무지무의 무청을 상품화한 도산무청영농조합법인(대표 이동열)이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 도산면 원천리 등 단무지 무를 재배하는 농가 10가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무청영농조합법인은 45㏊에서 단무지 무를 재배해 연간 40t의 건조된 시래기를 생산하고 있다.
 건조된 시래기는 10㎏에 7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3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도산 일원에서 생산하고 있는 시래기는 자연건조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다. 무청 수확시기에만 2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되고, 농한기 포장 인력 등으로 20명이 넘는 일자리창출도 덤으로 얻고 있다.
 2012년 말 지정된 천지댁갑산댁 영농조합법인(대만 김명숙)도 회원 10명 모두가 길안 송사리 부녀회원들로 향토체험음식을 기반으로 월 1000만원 가까운 알짜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들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콩으로 만든 촌두부를 만들어 판매하고 콩을 가져가면 두부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또 천지댁갑산댁 향토음식체험관에서 향토음식으로 점심을 팔고, 사과, 호두 등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 또 사과, 옥수수 따기와 땅콩, 감자 캐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꾸러미 사업을 펴고 있는 금소공동체(대표 강순남)도 서울과 대구, 부산 등 5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갓 생산된 농산물을 보내주고 있다. 이들은 생산자 회원이 직접 생산한 콩으로 만든 손두부와 사과, 콩나물, 유정란, 무, 배추 삶은 것 등 매주 화요일마다 계절별로 생산된 각종 채소와 야채 등을 택배로 보내 주고 있다. 월 4회(1회 2만6500원) 회원들 가정으로 배달되며 내용물은 매번 달라진다.
 지난해 결성된 인계복지영농조합(대표 설명근)에서도 지난해 10월과 올해 9월 ‘솔골마을 토째비 축제’를 열어 도시민을 끌어들이고, 주민들이 재배한 콩으로 메주와 된장, 고추장을 생산해 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안동댐 안에 위치한 안동자연색문화원이 천연염색, 규방공예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안동군자마을은 안동의 대표적인 고택체험지로 각광 받고 있다.
 조명희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농업생산과 가공, 서비스가 합쳐진 농촌자원복합산업화 6차 사업이 앞으로 농촌이 지향해야 할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마을기업 육성 및 지원을 통해 농촌의 경쟁력을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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