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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주인 강치, 왜 역사 속으로 사라졌나?주강현 박사, 멸종 이유·연대기 추적 반문명적 범죄행위 밝히고 책임 물어
이경관기자  |  gg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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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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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우리땅 독도의 본디 주인인 강치의 연대기를 추적하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
 주강현 해양문명사 박사가 펴낸 ‘독도강치 멸종사’.
 이 책은 독도를 터전으로 살았던 강치에게 헌정하는 ‘멸종의 연대기’이며, 인간의 역사에서 배제되고 있는 본디 주인에 대한 뒤늦은 ‘예의’이자 ‘기억투쟁’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주강현 박사는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상호군수지원협정이 첨예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문제를 생태사관의 시각적 전환이 국제사회에 알려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강치의 연대기를 추적하는 이 책은 일본이 ‘다케시마 영토론’의 주요 근거로 제시하는 독도강치잡이를 정반대로 해석, 강치잡이를 통한 독도경영은 사실상 반문명적인 범죄행위였음을 설명한다.
 지금은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강치는 바다사자의 일종으로 물개를 닮아 귀여운 생김새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독도는 적게는 수만 마리 이상의 강치가 살던 환동해 최대의 강치 서식지였다. 그러나 에도시대 이래로 강치는 그물에 갇히고 총칼로 죽임을 당했다. 가죽은 벗겨지고 기름을 짜내어져 일본 본토로 실려 갔다. 얼마만큼의 강치가 집단학살 됐는지 아무도 모른다.
 강치 멸종은 독도 문제의 또 다른 본질로 독도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주 박사는 독도강치를 통해 독도문제를 새롭게 바라본다.
 그는 ‘생태사관’적 매락에서 볼 때, 독도의 강치종 소멸은 생태사적 범죄이며 죄악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오키 제도를 답사한 저자는 이곳 사람들의 독도 인식을 ‘심성사’적 관점으로 풀어낸다. 오키 사람들의 집단적 감성에는 독도, 즉 다케시마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믿음이 있다는 것. 오랫동안 이 같은 생각을 해온 오키 사람들은 일제가 한반도를 침략하고 독도를 시마네 현으로 편입하자 자신들의 생활 권역에 독도를 포함시킨다. 이를 계기로 오키 사람들은 독도의 강치를 닥치는 대로 잡아들였다. 오키 사람들의 야욕은 결국 강치의 멸종을 야기했다는게 저자의 해석이다.
 이밖에도 저자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독도와 독도강치의 멸종을 바라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본은 독도에서 자행한 대량학살극에 대해 그 책임을 묻는다. 또한 우리나라에도 해양영토 영유권 ‘타령’에만 머물지 말고, 국민국가를 뛰어넘는 문명사적 차원에서 해양 문제에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
 주강현 지음. 서해문집. 29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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