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두 차례 큰불 잿더미 됐는데…
경북 전통시장도 화재 무방비
  • 이상호기자
대구 서문시장 두 차례 큰불 잿더미 됐는데…
경북 전통시장도 화재 무방비
  • 이상호기자
  • 승인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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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전선 마구 엉켜 있고 스프링클러도 거의 없고
▲ 잿더미 서문시장 큰불이 나 사흘 만에 진화된 대구 서문시장 4지구가 상인들의 가슴 마냥 새까맣게 타버린 모습을 보였다. 대구시와 상가번영회측은 복구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언제쯤 생기를 되찾게 될까. 연합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최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의 전통시장들도 화재에 크게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에는 포항 60곳, 경주 18곳, 구미 16곳 등 총 200곳의 전통시장이 있다.
 이 전통시장들에는 총 1만6000여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 조사결과, 이들 도내 전통시장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포항 죽도시장과 구미 현곡프라자 시장 일부 건물과 구미 현대유통쇼핑센터 등 20곳에 불과하다.
 또 화재발생 시 초기진압에 용이한 호스릴비상소화장치함(소화전·미니호스로 구성)이 설치된 곳도 96곳에 불과해 도내 시장 절반은 초기진압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마저도 자물쇠로 잠긴 곳이 많으며, 관리도 잘 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 200곳 시장 1만6000여개 점포 중 소화기가 보급된 점포는 7000여개에 불과해 보급률이 40%밖에 안된다.
 이밖에 노후된 전선이 전통시장 곳곳에 마구 엉켜있어 화재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내 대부분 전통시장들은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노점상들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서문시장 화재를 계기로 ‘시장화재안전시설개보수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면서 “각 시·군과 함께 화재에 가장 취약한 시장의 우선 순위를 매겨 노후 전선 교체 공사와 소화기 보급 등을 빨리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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