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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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포항사랑상품권’ 대박 터뜨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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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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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포항시가 새해 들어 1000억원 규모로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겠다고 했다. 시들어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세밑에 발표한 ‘민생경제·안전 10대 대책’ 가운데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대목이다.
상품권 1000억원어치가 시중에 풀리면 2000억원 넘는 현금유동성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는 게 포항시의 기대감이다. 발행 규모가 전국을 통틀어 가장 큰데다가 상품권을 포항시내 거의 모든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데에 근거를 둔 자신감인 듯 하다. 종래 발행된 상품권이 사용 가능 권역을 전통시장에서부터 시작한 전례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 같기도 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막는 장애물 가운데 하나가 자금의 역외유출이었다. 이제까지 벌어져온 양태를 살펴보면 드러나는 현상이다. 외지기업들이 환영을 받아가며 지역에 둥지를 틀지만 ‘빨대’역할이 지나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새로 발행되는 ‘포항사랑상품권’은 그 이름에 걸맞은 효과를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자금의 역외유출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자금의 선순환 구조 확립과 함께 시급한 것으로는 일자리 만들기를 꼽게 마련이다. 현재 경제 상태로는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일자리가 절대 부족인 실정이다. 포항시는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1000억원 규모의 사업예산을 편성하겠다고 했다. ‘일자리 갈증’을 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일자리는 공공일자리도 좋지만 더 값진 것으로는 기업이 제공하는 일자리를 꼽게 된다.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살 수 있는 일자리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구조가 아닐 수 없다.
포항시가 새해들어 첫 사업으로 시행하려는 10대 대책은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로서는 큰 틀만 잡혀 있지 세부 대책은 작업 중인 것 같다. 빈틈 없는 세부대책이 완성되어 나오기를 기대한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시민의 소비촉진 운동에 포항시 재정으로 보전하는 성격도 갖는다. 달리 말하면 혈세 사용이다. 허투루 쓰고 버리는 혈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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