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포항에도 수서발 SRT 고속열차 노선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거세게 나오고 있다. 포항시민 등 KTX포항역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SRT노선 운행에 따른 대중교통 편의 혜택을 누리고 싶은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포항에서 서울 강남 수서역 인근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구에서 SRT로 갈아 타거나 서울역에서 버스 택시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당연히 포항시민들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셈이다.
수서발 SRT고속 열차는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운행하는 경부선과 목포까지의 호남선으로 나뉘는 고속열차다. 지난달 9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 이 고속열차는 현재 포항을 오가는 기존의 KTX보다 운행시간이 약 10분 짧고 요금도 10%가량 싸다. 하지만 이 같은 혜택을 현재 포항시민들은 누릴 수가 없다. SRT노선상의 철로는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을 제외하고는 KTX와 같은 철로를 사용하고 있다. 여건으로 보나 철로 사정으로 봐서 포항이 이 고속열차의 혜택을 누리지 못할 까닭이 전혀 없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생각이다.
SRT경부선 이용객은 하루 평균 3만2700명이다. 포항에 SRT노선이 신설된다면 이들 중 상당수가 서울역까지 가지 않고 수서역에서도 포항으로 바로 올 수 있기 때문에 지역으로서는 지역 활성화에 대해 큰 기대를 걸 수 있다. 포항시장과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정부 요로를 찾아 포항이 SRT 노선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 등 당국은 지역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도 힘을 모아 멀지 않은 장래에 포항에도 이 철도 노선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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