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보건소, 혈액검사 등 제공
[경북도민일보 = 추교원기자] 경산시는 지난 8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실시된 건강검진은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경제적 부담, 생업종사 등의 이유로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건강검진에 참여한 21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무료 건강상담과 생화학검사(13종), 효소면역측정검사(2종), 면역혈청검사(5종), 혈액검사(5종), 소변검사(4종), 진료 및 투약 등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경산시 관내 사업장에는 8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매 분기마다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70명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라빈(32세·네팔)씨는 “말도 잘 통하지 않아 아파도 병원조차 제대로 갈 수 없었는데 경산시보건소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돼 고맙고 안심이 된다”며 경산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용덕 보건소장은 “시간적·경제적인 이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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