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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그립지만 지도자로 새출발”정현욱, 삼성 불펜 코치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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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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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욱(39) 삼성 라이온즈 코치는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고 했다.
 2014년 7월, 그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뒤 종합검진을 받은 정현욱은 전혀 예상치 못한 위암 선고를 받았다.
 그는 외부에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암세포와 싸웠다.
 9일 대구에서 만난 정현욱 코치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LG 트윈스에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아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현욱 주위에 사람이 모였다.
 “저는 숨으려고만 했어요. 그런데 LG 코칭스태프, 트레이너분들이 저를 찾아왔죠.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격려해 주신 분도 많고요”
 숨을 고른 그는 “그 덕에 내가 살았고, 마운드에도 섰다. 이젠 지도자로 새 출발도 할 수 있다”며 웃었다.
 사실 LG는 정현욱에게 “현역으로 더 뛸 수 있다. 선수로 계약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정현욱은 “금전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현역으로 더 뛰는 게 유리하지만, 창피한 투수로 살고 싶지는 않았다. 마운드가 그립긴 하지만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현욱은 프로생활을 시작한 삼성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 한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였던 그는 올해 삼성 불펜 코치를 맡는다.
 선발 뒤를 잇는 투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주 임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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