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 잘 표현하는 役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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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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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명, ‘마음의 소리’·‘미생’ 웹툰 속 인물과 100% 싱크로율 자랑
▲ 배우 김대명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KBS에서 열린 드라마 '마음의 소리' 팬사인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tvN 드라마 ‘미생’의 뽀글머리 김동식 대리와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의 러닝셔츠+팬티 차림 조준이 같은 인물이라고?
 이쯤 되면 ‘웹찢남(웹툰을 찢고 나온 남자)’이란 단어는 그를 위해 생긴 것일지도 모르겠다.
 배우 김대명(37)은 “웹툰의 인물을 연기할 때가 아예 처음 접하는 가상의 인물을 연기할 때보다 어렵다”고 하지만 그는 2년 전 김동식 대리일 때도, 1주일 전 조준일 때도 웹툰 속 캐릭터 그대로였다.
 김대명은 11일 전화인터뷰에서 “웹툰 캐릭터는 대중이 머릿속에 가진 이미지가 확실하기 때문에 만족시키기가 어렵더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마다 캐릭터와의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데 대해 그는 “덩치 등 외형은 그대로 가져가려 노력하고, 중요한 표정 등은 연구도 많이 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마음의 소리’ 조준과 실제로 닮은 부분이 있느냐고 묻자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있진 않지만 늘 똑같은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는 점, 엉뚱한 면이 많고 실없는 얘기도 자주 하는 점 등은 비슷하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 모습대로라면 MBC ‘나 혼자 산다’ 같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매력을 뽐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도 욕심이 없어 보이진 않았지만 “혼자 살다 보니 집에서 예능을 많이 보는데 제가 나가면 프로그램이 망가질까 봐 두려움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 혼자 사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슬플 것”이라는 말도 웃으며 덧붙였다.
 김대명은 웹툰 ‘미생’을 그린 윤태호 작가와 ‘마음의 소리’의 조석 작가에 대해선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두 작가의 작품은 다 좋아하기 때문에 또 다른 작품이 실사화된다면 언제든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6년 연극으로 데뷔한 김대명은 작품만 좋으면 연극,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주위 사람들을 잘 표현하는 역할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예를 들면 우리 삼촌의 이야기, 동네 세탁소 아저씨 이야기 같은 것”이라며 “살인자나 악당 등 아예 상상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건 더 자유로울 수 있지만, 주변의 이야기를 잘 표현하는 건 오히려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배우란 직업 자체가 제가 행복해야 그 에너지를 더 나눠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달 개봉할 심리 스릴러 영화 ‘해빙’을 통해 또 한 번 대중들이 놀랄 만한 변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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