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입이 마르고 애가 타 죽을 지경”
  • 황영우기자
가족들 “입이 마르고 애가 타 죽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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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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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선박 사고 해경-가족 상황보고회
▲ 11일 오전 해경과 주영호 가족들 간의 상황보고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구룡포 수협 2층 소회의실이 텅 비어있다. 가족들이 보고회 장소를 해경센터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11일 오전 12시10분부터 구룡포해양경비안전센터에서 30분 동안 209주영호 선박 사고 가족들과 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해경 관계자 7명이 사고 가족 13명에게 선체 수색과 사고 진행상황 설명 후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당초 이 보고회는 구룡포 수협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가족들의 요청으로 해경센터로 장소를 옮겨 열렸다.
 이 보고회에서 해경 관계자는 “가족들에게 사고해역이 기상 악화로 수색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경은 “선박 도면을 토대로 해경수색팀이 10일 209주영호 기관실과 침실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조타실 등 다른 공간은 구조물이 많고 시야확보 어려움 등 악조건으로 육안으로만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경의 보고를 들은 한 가족은 “조타실 아래의 침실과 다른 공간에 보다 정확한 수색작업을 진행해달라”며 “특히 선박이 침몰할 수도 있어 불안하니 선박이 침몰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은 “매시간마다 실종자 생사 여부에 가족들은 입이 마르고 애가 타 죽을 지경이다”며 “보다 신속하게 현장 상황을 가족들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계속 악화됐어도 집중수색을 계속하고 있다”며 “주영호에 부력탱크도 있어 쉽게 침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추후 예인이 결정될 때까지 침몰 되지 않도록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 또 해경 관계자는 “현재 전문특수요원 16명이 사고해역에 대기해 기상이 좋아지면 선내에 바로 투입될 것이다”며 “모든 상황을 유가족들에게 가장 빨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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