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대표하는 배우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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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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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최근 종영한 ‘역도요정 김복주’서 정준형役 맡아 호평
▲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의 배우 남주혁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4년생에 연기경력 2년 차. 그야말로 ‘청춘’이다.
 배우 남주혁(24·사진)은 자신이 청춘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또 그것을 만끽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남주혁은 최근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자 “‘청춘’이란 단어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배우 중 제 이름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래서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복주와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준형역은 그에게 딱 맞는 옷이었다.
 남주혁 역시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못해도 내가 70% 이상은 잘 소화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들어 꼭 하고 싶었다”고 15일 말했다.
 그는 “촬영할 때도 긴장하지 않고 오로지 준형이의 감정만 생각하고 들어가다 보니 정말 제가 준형이가 된 듯 연기도 쉽게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주혁이 이번 작품에서 풋풋한 매력만 발산했던 건 아니다. 어렸을 때 자신을 버리고 떠난 친어머니와 재회했던 내용을 그린 15회에선 깊은 슬픔과 성장통을 고스란히 표현해 ‘인생연기’란 호평을 받았다.
 그는 “15회는 짧았지만 저의 모든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회였기에 제게 가장 좋은 한 회였다”며 “대본도 어느 때보다 많이 봤고 몰입한 탓에 리허설 때부터 엄마역을 해주신 선배님을 보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도 제 작품을 보고 우신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울었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물론 고충도 없진 않았다. 수영선수 역할이었지만 강행군에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잠도 충분히 못 자면서 종영 무렵엔 살이 5kg이나 빠져 자신의 몸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1가구 1보급이 시급한 남자친구’란 별명을 얻었다.
 남주혁은 “그런 얘길 들을 때마다 내가 준형이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구나 생각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 원동력에는 복주를 향한 애정이 있는 듯했다.
 남주혁은 이성경이 연기한 터프한 복주와 경수진이 연기한 여린 시호 중 실제로는 누가 이상형에 가까우냐고 묻자 “시호는 절 버리고 떠나지 않았느냐”고 웃으며 “장난치다가도 옆에서 힘이 돼주는 친구 같은 복주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의 이상형일 것”이라고 답했다.
 친구처럼 편한 연인을 만나고 싶다는 그는 다만 데뷔 전부터 좋아했던 배우 박수진, 윤승아가 결혼했을 때 마음이 아팠던(?) 기억을 상기하며 애인이 생기면 공개할지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남주혁. 그는 “어리니까 성급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반항적이고 거친, 남자다운 캐릭터를 언젠가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배로는 조정석, 조진웅을 꼽았다.
 남주혁은 “뭔가 툭툭 내뱉어서 ‘상남자’스러울 때도 있는 그런 연기가 너무 재밌고 선배님과 꼭 한 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며 “조진웅 선배님을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인생 롤모델로는 조금 엉뚱하게도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를 꼽았다.
 그는 “챔피언이 아닐 때도 자신이 챔피언이 될 것이란 자신감을 표출하고 실제로 그렇게 된 게 너무 멋있다. 나도 그런 마인드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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