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구자욱, 20홈런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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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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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FA로 KIA 이적, 비어있는 삼성 외야에 구자욱 투입

 9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 4번타자를 맡았던 최형우(34·KIA 타이거즈)가 떠났고, ‘국민타자’ 이승엽(41)도 이별을 준비중이다. 이제 삼성이 내세우는 차세대 간판스타는 구자욱(24)이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20홈런 달성’을 예고하며 희망을 품었다.
 김 감독은 최근 “구자욱을 3번타자로 쓸 생각이다. 이제 풀타임 3년 차가 됐으니 올해는 20홈런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이미 타격 능력을 검증받았다.
 2015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구자욱은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016년에는 타율 0.343, 14홈런, 77타점을 올렸다.
 2년 연속 4할대 출루율(2015년 0.417, 2016년 0.420)을 기록한 구자욱에게 삼성이 주문하는 ‘다음 과제’는 장타력이다.
 김한수 감독은 “첫해 홈런 11개, 두 번째 시즌에 14개를 쳤다. 경험이 쌓이고 힘이 생기면 20홈런을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비활동기간에 이한일 전 삼성 트레이너와 훈련하며 근육을 키우고 있다. 이미 체중이 5㎏ 불었다.

 외야수로 포지션이 고정되는 것도 구자욱에게는 호재다.
 구자욱은 지난해 1루수로 뛰었다.
 고교 시절 3루수였던 구자욱은 상무에서 외야수로 뛰었고 삼성에 복귀한 뒤에도외야수로 뛰길 바랐다.
 하지만 채태인이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하면서 삼성은 구자욱을 1루수로 고정했다.
 1루 자리가 익숙지 않았던 구자욱은 수비에 부담을 느꼈다.
 발이 빠른 그에게는 타자와 가까이 서 있는 1루수보다는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외야수가 편하다. 짧은 거리 송구보다 먼 거리 송구에 자신감도 느낀다.
 최형우가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면서 삼성 외야에 자리가 났다. 10월 말 무릎 수술을 받은 박한이가 몸 상태를 끌어 올릴 때까지 외야 한 자리가 또 빈다.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을 붙박이 외야수로 쓰면서, 타격에 더 전념하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승엽이 올 시즌 종료 뒤 은퇴한다. 이제 구자욱이 팀의 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구자욱에게 의무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구자욱은 스타성을 갖춘 선수다. 정교한 타격을 갖췄고, 발도 빠르다. 홈런마저늘어난다면 김한수 감독의 바람대로 삼성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더 도약할 수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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