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 분자
금년도 몸 성하고
가족들 안녕하길 바란다는
팔십 육년 정월 일일
깨알 쏟아지는
지인께서 손수그린 어여쁜 수채화엽서다
만사 잘 되도록 빌어보자던
장롱 속 인정 넘친 우정희망가다
환하게 엽서를 끼워두었나니
연연히 흔들리던 상념
금침 같은 위안으로
뼈대를 심어주셨던 고마움
유배지서 건져 올린 고귀한 유물처럼
나는 나 는
오래된 참 고운그림엽서를 가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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