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 꼭 맞는 반지 철로 직접 만들었어요”
  • 이경관기자
“내 손에 꼭 맞는 반지 철로 직접 만들었어요”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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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아트공방 현장취재
   
▲ 체험에 참여한 한 아동이 줄질을 하고 있다.
   
▲ 강사가 아동들에게 시범을 보이며, 작업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손에 꼭 맞는 반지를 내 손으로 만드니 신기했어요”
 동빈내항 인근에 자리한 ‘포항스틸아트공방’.
 포항스틸아트공방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화 재료인 스틸을 활용한 예술체험을 제공하고 아트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말 문을 열었다.
 최근 체험이 진행되고 있는 포항스틸아트공방을 직접 방문해봤다.
 이날은 낮 11시와 12시 두 차례 초등학생 대상 체험이 마련돼 있었다.
 지역아동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비전아이(소장 이창훈) 소속 24명의 아동들이 그 주인공.
 이날 아동들은 은선을 이용해 직접 반지를 만들어보는 체험에 참여했다.
 공방책임강사인 정영신 교수와 금속공예 아티스트 김동규·이승윤 강사의 설명을 듣는 아동들의 눈빛은 빛났다.
 정 교수는 아이들에게 “다루기 어려운 톱 등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참여 아동들은 강사진들의 시범을 보고 직접 줄질과 톱질을 하며 반지를 만들 은선을 다듬었다.
 한 아동은 “은선을 부드럽게 다듬는 줄질이 어려웠다”며 “선생님들이 할 때는 쉬워보였는데 막상 직접하니 어려웠다”고 말했다.
 처음해보는 작업이 어려웠을텐데도 아이들은 잘해냈다.
 톱질과 줄질을 마무리한 은선을 반지 모양으로 둥글게 만드는 작업이 이어졌다.
 도구를 활용해 은선의 양 끝을 잡고 힘을 가해 둥글게 휘게 하는 과정이 퍽 어려웠지만, 아이들은 곧잘 해내며 즐거워했다.
 아이들이 둥글게 만든 은선을 강사가 납땜처리하자 은선이 반지로 재탄생됐다.
 반지에 자신의 이니셜이나 좋아하는 문양을 찍자 단 하나뿐인 반지가 만들어졌다.
 별모양을 새긴 한 아동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반지라 더 좋다”며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동은 “은선이 이렇게 예쁜 반지가 되고 그것을 내 손을 만들었다니 너무 뿌듯합니다”고 말하며 환히 웃었다.
 정영신 교수는 “스틸재료(금, 은, 동)를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주얼리나 생활소품을 만들며 자신의 재능을 찾고 또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성돼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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