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3년전이였다. 4살 된 아들과 함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쓰레기를 분리하던 중 옆에 있어야 할 아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하늘이 깜깜해지고 온 몸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이름조차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쓰레기고 뭐고 다 버려두고 아파트 주변을 헤매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 멀리서 아파트 경비원께서 아들을 손을 잡고 서 계시는 것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제 정신이 돌아왔다.
단 5분이였지만 끔찍한 지옥 같았다.
지난해 6월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3만6785건의 실종아동 등이 발생했으며 이 중 46명을 발견치 못하였다.
각 가정에서 아동이나 지적 장애인, 치매환자가 있다면 스마트폰 안전드림 앱에 접속해 간단하게 대상자의 신상정보를 입력하고 지문과 얼굴을 사진 촬영하여 등록해 놓으면 대상자가 주소나 보호자의 연락처 등을 기억하지 못하여도 경찰에서 검색을 통하여 보호자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가족을 잃으면 그것이 단 5분이라도 생지옥이 된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5분만 투자한다면 실종 아동의 신속한 발견 및 예방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지금 당장 안전드림 앱에 접속하길 권해 드린다.
전진숙(상주경찰서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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