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출범… 일상 속 문화 꽃 피운다
  • 이경관기자
포항문화재단 출범… 일상 속 문화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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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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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팀 운영 지역문화 로드맵 재정비
▲ 일월문화제.
▲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조감도.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문화가 너울지는 풍요로운 도시, 포항’을 지향하며 지난달 1일 출범한 포항문화재단. 포항문화재단은 포항 문화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자율, 창의, 소통을 핵심가치고 두고 지역 문화 로드맵을 새롭게 정비하고, 지역과 어울리는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를 통합해 지역정체성 스토리를 입히고 품격화하는 한편 다양한 공연 및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민들은 재단 출범으로 지역 문화가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기획팀, 축제운영팀, 공연전시팀, 생활문화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포항문화재단을 미리 만나본다.

 △ 문화기획팀
 문화기획팀은 지역 문화예술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조직 인사와 복무, 예산 등을 담당한다.
 포항문화재단의 방향이 설정되는 재단의 실질적인 브레인이라 할 수 있다.
 올해 포항문화재단 문화기획팀은 재단 출범을 지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지역문화가 가야할 방향을 설정하는데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포항지역의 경우 일월신화가 있는 빛의 고장인 동시에 철을 통한 스틸의 도시이며 해양관광 도시를 자부하고 있다.
 이에 맞춰 포항문화재단은 지역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발굴, 지역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문화기획팀은 후원회 및 기금개발 관리에도 적극 나선다. 재단은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민들의 문화적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독자적인 기금 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문화기획팀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기 위한 ‘메세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경 문화기획팀장은 “문화를 통한 창조도시 포항을 실현하고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출범한 포항문화재단이 지역민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문화발전 방향 설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축제운영팀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은 문화예술과 축제의 만남을 통해 시민 화합은 물론 지역관광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각각 주관기관이 다른 이들 4개의 축제를 통합해 지역정체성 스토리를 입히고 품격화하는 한편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을 축제판 중심에 초대, 축제콘텐츠를 연중 지속적 개발한다.
 축제운영팀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격년제로 열리는 일월문화제 등 모두 4개 포항대표 축제들을 기획하고 진행해 지역축제의 방향을 설정한다. 특히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포항의 얼굴로 집중 육성,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화합을 도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경우 포항 특화산업 ‘철’과 ‘문화예술’의 절묘한 만남을 시도하는 국내유일의 대표적 문화산업축제로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년마다 열리는 ‘일월문화제’를 통해 연오랑세오녀의 일월정신을 빛, 불, 철로 승화된 포항의 개척정신과 정신문화를 축제에 녹여 시민 자긍심 진작하고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은 한반도에서 연중 가장 해가 먼저 뜬다는 지역상징성 활용해 다양한 일출행사를 연계해 범국가적인 해맞이 행사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 공연기획팀
 포항문화재단 공연전시팀은 기존 문화시설인 포항문화예술회관을 비롯 중앙아트홀과 시청 대잠홀을 활용하여 시민과 공감하는 문화의 장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기획공연은 2월 16일 출범식에 맞춰 ‘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축하음악회’를 시작으로 3월 18~19일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을 재단 출범 기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그 외에도 5월의 국립현대무용단 ‘춤이 말하다’, 11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이어지는 국립 명품 시리즈 I~II, 6월 세계 3대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와 이 시대 최고의 전문 성악 반주자 헬무트 도이치의 내한 공연 등이 예정돼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이다.
 또한 4월 불후의 명곡 콘서트, 10월 페인터즈 히어로 등 전 세대가 좋아할 뮤지컬 스타쇼와 드로잉 퍼포먼스, 아동을 위한 참여형 교육극으로 7월의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 10월의 ‘바이올린 할머니’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각 시설별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된다.
 우선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오픈하우스콘서트’, 중앙아트홀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대잠홀 ‘영상으로 만나는 클래식’ 등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도 기존과는 달리 방향성을 확대했다.
 우선 재단 출범 기념 페스티벌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초청전을 비롯해 여름 밤을 영상으로 수놓을 미디어 파사드전, 그리고 우리지역 작가 지원을 위해 해마다 개최한 지역우수작가초대전을 지속 운영함과 동시에 지원 혜택을 늘릴 방침이다.
 아동 및 성인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사업의 가장 근간이 되는 가치있는 작업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공연전시팀은 기존 운영하던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등 아동 중심의 예술 아카데미 사업 외에도 성인을 대상으로한 연극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해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또한 육거리 시립중앙아트홀은 올해부터 ‘인디플러스 포항’이란 타이틀의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새 단장을 하게 된다.
 
 △ 생활문화팀
 생활문화팀은 주민이 주체가 돼 스스로 생활문화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 특색이 묻어 있는 지역문화 생태계의 선순환을 유도해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최대 목적을 두고 있다.
 올 7월 구룡포 생활문화센터 개관 준비와 함께 문화예술동아리 육성 및 지원사업, 버스킹 상시공연, 생활문화센터 활성화를 위한 ‘포럼’, 지역 예술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예술동아리 육성 및 지원사업은 문화예술동아리 30개팀, 전문예술가 30명, 문화코디네이터 5명을 선발,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생활문화예술의 가치 확산을 위해 모두 1억원의 예산을 투입,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버스킹 상시공연은 포항 시내 주요 버스킹 공연장을 활용한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공연으로 추진한다.
 지역 예술인과 문화예술동아리들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향연의 장으로 마련, 생활 속 곳곳에서 문화의 향기가 퍼지는 공연이 될 것이다.
 5월부터 시작될 본 사업은 포항운하, 중앙상가, 영일대해수욕장, 환호공원, 물의공원 상설무대, 설머리 물회마을 등 9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중점 사업인 생활문화센터는 지역 주민이 모이고, 즐기고, 나누는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이다.
 구룡포 동부초등학교 폐교를 리모델링해 올 7월 개관을 목표로 창작공방, 동아리방, 북카페, 공동부엌, 공연·전시가 가능한 다목적홀 등으로 구성된다.
 이원권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포항시자치행정국장)는 “지난달 1일 본격 출범한 포항문화재단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등 지역 문화 로드맵을 새롭게 정비하고, 지역문화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는 16일 출범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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