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 부석태(콩)가 아프가니스탄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내린다.
　시는 지난 2012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을 신청해 지난해 5월 완료됨에 따라 전략품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부석태가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국제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국제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이날 아프가니스탄 진기훈 대사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농업부와 시가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아프가니스탄 대사를 통해 서면으로 이뤄지며 시는 지속적으로 해외 협력 사업을 추진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국제콩연구소 유치와 부석태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콩 관련 시설 연수나 기관방문으로 우량 콩 및 재배기술 보급에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콩 식품문화와 전통 한국 콩 식품문화의 융합을 위해 콩 요리 및 가공기술 보급과 콩 신품종 연구개발을 통해 콩과 관련한 식품 문화 저변확대와 이용 증대로 아프가니스탄의 영양결핍 해소를 위해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영주부석태는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등록을 완료됨에 따라 20년간 영주시가 품종보호권을 가지고 있다.
　시는 부석태 세계화와 저개발국가의 식량난 해소를 위한 해외협력사업으로 아프가니스탄에 국제 구호단체인 NEI(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 KOREA를 통해 2015년 11월 부석태 종자 50kg를 전달해 현지에서 시험재배 중에 있다.
　같은해 12월에는 영주시⇔한국콩연구회⇔NEI KOREA가 업무협약을 맺어 아시아지역 콩과작물 협의회(CLAN) 회원 20여명이 영주를 방문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아프가니스탄 여성 공무원들을 초청해 콩의 효능과 다양한 영양학적 가치 및 콩을 이용한 식품에 대한 연수를 추진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식량난과 기아에 빠져있는 아프가니스탄에 부석태가 그냥 콩이 아닌‘생명의 콩, 사랑의 콩, 희망의 콩’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