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베어물면 단물이 뚝뚝…명품 농산물 寶庫 의성
  • 황병철기자
한입 베어물면 단물이 뚝뚝…명품 농산물 寶庫 의성
  • 황병철기자
  • 승인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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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천혜의 환경에 차별화된 농업정책 더해
▲ 경북 의성은 영양과 맛이 뛰어난 농·특산물로 유명한 고장이다. 의성마늘, 마늘소 한우, 복숭아 등은 의성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사진은 의성에서 생산되는 복숭아.
▲ 의성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묶은 공동 브랜드‘의성진(眞)’

[경북도민일보 = 황병철기자] 경북 의성은 낮은 강수량과 큰 일교차,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혈암토라는 기후조건과 토양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의성의 농산물은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의성군은 농산물의 품질 우수성을 넘어 이제는 의성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구하고 있다.

 △ 농산물 공동브랜드 ‘의성진(眞)’
 농산물 경쟁력 강화의 으뜸은 의성 농산물 공동 브랜드 ‘의성진(眞)’이다.
 의성眞은 거짓이 없는 참다운 농산물,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진정한 농산물이라는 의미다.
 프리미엄급에만 붙을 수 있는 것으로 공동선별 및 공동판매에 참여하는 생산조직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사과, 자두, 복숭아의 공선조직을 타 품목으로 확대하고 APC 활성화와 공선출하조직 육성을 통한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산지유통체계 강화를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도시 내 농산물 직판장을 마련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농산물 유통 혁신의 근본이 되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에도 준비하고 있다.
 가톨릭상지대학교 융복합농산업과학과의 의성캠퍼스가 개설되고 안동대, 경북대학교와 창조농업 육성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농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또 브랜드 쌀 생산단지 내실화,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 및 과실 전문생산단지 조성, 기후변화대책 강화 등의 사업도 추진 중이다.
 토종 한지형 마늘인 의성마늘은 ‘대한민국 최고의 마늘’이다.
 2016년 국가 소비자 중심 브랜드 대상에서 마늘 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해 화려한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품질과 고객 만족도 면에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의성마늘은 양념류에서 벗어나 흑마늘진액, 흑마늘환, 마늘청, 흑마늘소금, 마늘햄, 마늘포크, 마늘소 등 건강식품과 주요 먹거리로 변신하고 있다.
 마늘 냄새를 싫어하는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 의성에는 ‘마늘’ ‘한우’가 있다.
 ‘의성마늘소’는 한우 중에도 짙은 풍미와 풍부한 육즙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비옥한 토양에서 난 즙액 많고 매운 맛이 강한 마늘을 먹여 기른 소로부터 최고의 한우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마늘 먹고 자란 의성소는 잡내 없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짙은 고기맛과 고소함이 살아있다.
 또 송아지 고기처럼 매우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다.
 롯데백화점, 롯데슈퍼와 유통 협약으로 마늘소를 연간 1700두 납품해 연간 100여억원의 농가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마늘포크 또한 롯데 햄에 전량 납품하며 안정화된 유통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시민의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 건립 계획으로 친환경농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소비자들은 바른 먹거리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친환경의 우수한 농산물을 사기 위해 의성을 찾고 있다.
 최고급 한우의 대표 브랜드 의성마늘소를 의성에서는 시중 절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의성마늘소는 소비자시민의 모임이 선정하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획득했다.

 의성군은 표준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사육된 한우 중에서도 축산물품질평가원 도축 판정 결과 1등급 한우에만 의성마늘소라는 상표를 허락한다.
 이같은 엄격한 품질 관리가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최고의 신선도와 맛, 의성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의성마늘소는 여름철 가족 보양식 중 단연 으뜸으로 손꼽힌다.
 
 △ 맛이 다른 의성眞자두·의성眞복숭아
 의성군 봉양면 일대는 향과 맛이 뛰어난 ‘의성眞자두’가 있다.
 국내 자두 재배 면적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자두산지다. 2300여 농가에서 매년 1만30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의성眞자두는 일교차가 크고 강우량이 적은 기후와 좋은 토양 등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돼 고운 빛깔에 알이 굵고 당도가 높다.
 새콤달콤한 자두의 고유한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저장성과 품질이 뛰어나 더욱 사랑받는다.
 자두는 피로회복과 노화방지, 야맹증 치료, 빈혈개선, 면연력 강화 등 여름 보약이라 불릴 정도로 영양 또한 풍부하다.
 복숭아 재배 시초지이기도 한 의성은 복숭아 주산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940여 농가가 연간 7600t의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으며 공동브랜드 ‘의성眞복숭아’를 개발해 품질 관리 및 판매에 힘쓰고 있다.
 2014년 의성복숭아 오감감성사업이 농촌진흥청 농업 6차 산업화사업으로 선정돼 생산·가공·서비스·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도 열었다.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향이 일품인 의성眞복숭아를 키우는 일등공신은 의성의 맑은 햇살이다.
 큰 일교차, 적은 강수량 등 천혜의 기상조건이 뛰어난 맛과 향을 보장한다.

 

▲ 김주수 의성군수.

“사러·놀러·살러오는 ‘활력 의성’ 만들겠다”

 ‘사러오는 의성, 놀러오는 의성, 살러오는 의성’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의 미래 비전을 이렇게 표현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부터 나는 훌륭한 산물을 사러오고, 청정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의성의 문화를 즐기러오고, 그렇게 의성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제2의 삶을 위해 살러오는 의성을 만드는 게 김 군수의 궁극적 목표다.
 과거 의성군은 활력을 잃어가는 여느 중소 도시 농촌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율 전국 2위, 생산성, 출산율, 주민 만족도 등에서 하향곡선을 그리며 향후 30년 내 사라질 지역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농림부 차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을 지낸 농업의 달인 김 군수가 취임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그는 농산물 브랜드 통합, 농업의 6차 산업화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러한 정책이 성과를 거두어 이제는 농업 선도 지역 ‘활력 넘치는 희망 의성’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 군수는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개혁하고 중장기 관광자원 개발, 주민 후생복지를 큰 축으로 행정을 추진해 의성의 밝은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관광여건 변화에 따라 체계적인 관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했다.
 그는 “고운사·조문국 지구의 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신라본 역사지움 조성, 비봉산 푸른문화길 조성, 왜가리전통생태마을 조성 등으로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했다.
 김 군수는 “의성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놓치지 않고 정성을 다해 밝고 희망찬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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