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교통사고 예방, 보행자-운전자 함께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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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교통사고 예방, 보행자-운전자 함께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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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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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말이 있다. 옛 중국 제나라 명재상 관중이 고죽국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산중에서 길을 잃어 모든 장수와 병사가 큰 위험에 빠졌을 때 모두가 하찮게 여기던 늙은 말이 길을 알고 있는 덕분에 그 뒤를 따라 행군해 길을 찾은 일화를 말하는 사자성어로써 연륜이 깊은 자의 지혜를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일화에서 나타나듯 노인은 젊은이의 혈기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풀어낼 수 있는 소중한 지혜를 가지고 있는 우리가 배우며 따라갈 수 있는 지표다.
 그러나 그런 어르신들이 교통사고로 인해 많은 정신적·신체적 피해로 신음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는 2011년 한해 3904건이 발생,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2015년에는 2011년 대비 86.4%가 증가한 611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역시 2012년에 512명, 2015년에는 507명을 기록하는 등 연간 500여 명을 웃도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노인들은 어떤 이유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할까?
 노인들은 노화에 따른 시력, 청력, 근력 등의 신체기능이 저하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멀리서 오는 차를 발견하기도 어렵고 자동차의 경적소리를 듣기도 어렵다 보니 무단횡단을 하기가 쉽고 차를 피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노인층은 도로교통법규에 대한 인식이 낮고 오래 거주한 지역의 도로사정을 자신이 더 잘 이해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교통법규를 위반하기 쉽기 때문에 대형사고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비해 경찰은 교통사고예방교육과 각종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련 팜플렛을 배부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고는 한쪽에서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당사자인 운전자와 보행자, 양방향이 노력해야지만 가능하다.
 이에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와 관련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보행자의 무단횡단에 대한 주의다.
 반드시 보행하기 전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건너고 신호를 준수해 건너는 습관을 들여야만 한다.
 두 번째는 밝은 옷 착용이다.
 야간에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교통상황을 제대로 보기가 힘들다.
 따라서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행자들은 스스로를 보여주기 위해 야광조끼나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다녀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운전자들은 감속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앞서 소개한 기본에 입각한 안전수칙 준수와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를 배려하는 준법정신만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김경섭(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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